어렸을 때부터 모든 면에서 남달랐던 친척 동생이 있었습니다. 외모도 출중하고 뭐든 손만 데면 1등하는 동생이었어요. 성격도 나무랄 것도 없어 만날 때마다 불장난이며 게임이며 같이 놀곤 했었죠. 착해빠져서 놀리기도 좋았답니다. 그런 동생이 작년 이맘때 하늘나라 갔어요. 결혼식이 끝나고 고작 두 달 후였답니다. 해외 출장 중에 심장마비였다네요. 아무 지병도 없었는데.. 그땐 너무 충격이라 말문이 막혔습니다. 지 아버지 장례를 치른 지 몇 해가 안 됐었거든요. 동생 장례식 분위기는 처참했어요. 자리를 함께하며 지 형한테 슬쩍 들은 얘기가 더 충격이었는데, 사인이 자살이었다네요. 화장실에서 목을 멨다고. 그 얘길 들은 우리는 처음 든 생각은 '왜?' 였습니다. 누가봐도 행복해 보였는데 말이죠. 연봉이 9억이랬나 10억이랬나 이제 한창 오르는 시기랬는데. 자기 운전기사에게도 깍듯이 인사하는 동생이었건만. 아직도 믿기지 않지만 몇 몇은 처제쪽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여튼 그때부터였습니다. 아. 인생 참 뭐 없구나. 다 내려놓게 되더군요. 행복이란 게 참 멀리서 찾을 것도 아니고. 반려에게도 있지 않구나. 사는 게 쉽지도 않지만, 사실 그렇게 어려울 것도 없구나. 그냥. 그런대로, 주어진대로 살면 되는 건가 싶더군요. 그때나 지금이나 생활이 힘든 건 여전하지만, 남의 힘들고 아픔에 더 공감이 가고, 좋고 행복한 일에 더 기뻐해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금 무거울 수 있는 인생관이 바뀐 계기
01월 09일 | 조회수 1,287
실
실런
댓글 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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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난초
7시간 전
글쓴님의 깨달음에 저도 다시 무얼 위해 살아야하는가 생각해보게 되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가족분들도 마음 잘 추스르시길 바랄게요..
글쓴님의 깨달음에 저도 다시 무얼 위해 살아야하는가 생각해보게 되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가족분들도 마음 잘 추스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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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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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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