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가 복장에 크게 터치 없는 분위기라 다들 후드티 입고 모자 쓰고 슬리퍼 끌고 다님. 근데 나는 이상한 신념? 지조가 있어서 매일 아침 30분씩 드라이+ 스프레이까지 셋팅하고 옷도 깔끔하게 입고 다녔음. 내 사전에 후줄근한 복장? 절대 있을 수 없다 주의였음. 특히 모자는 내 안에 꼰대가 깨어나서 절대 절대 안쓰고 다녔음. 맨날 모자 쓰시는 우리 팀장님(정수리를 본적 없음) 그렇게 살면 안 피곤하냐고 자기 믿고 한번만 써보라고 해도 모자 알러지가 있다는 듯 거부했었음. 근데 요며칠 기빨리는 일이 있어서 새벽에도 잠 못자고 노트북 들여다보는 일이 생겼음. 피로가 쌓였는지 오늘 알람소리를 못들어버림. 다행히 지각은 안 했지만 머리는 엉진망창이 돼있었고... 에라 모르겠다 하고 모자를 푹 눌러쓰고 나옴. 모자 쓰고 온 나를 보고 팀장님이 보자마자 흐뭇한 미소를 지으심. (대체 왜?) 근데 이게 단순히 머리 세팅 안해도 되니까 편하다... 정도가 아닌 거 같음. 일단 얼굴이 반쯤 가려져있으니까 50%정도 더 잘생겨보임. 이건 다른 직원들도 느꼈을 거임. 그리고 모자 챙이 시야를 살짝 가려주면서 왠지 모르게 회사에서도 아늑하고 안정적인 느낌이 듦. 분명 양옆으로 팀장님과 팀원들이 있는데 왠지 혼자 있는거 같은 느낌이 드는거임. 머리 뻗쳤는지 체크 안해도 되니까 거울도 덜 보게 됨. 나 이대로 모자 중독되는거 괜찮은 걸까. 혹시 모자 썼다고 지적받을까봐 다른 팀 사람들 인사할때마다 괜히 움찔거렸는데 다들 아무 신경도 안쓰고 슬리퍼 직직 끌고 지나감. 다음은 슬리퍼인가...
모자.. 회사에서 처음 써봄
01월 08일 | 조회수 1,389
깔
깔끔곰탱
댓글 1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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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
곤뇽3
01월 08일
그렇게 하나씩 내려놓는거죵ㅋㅋㅋㅋ
저도 첨엔 매일 빡꾸하고 풀메하고 다녔는데 지금은 그냥 쌩얼로 다닙니다 ㅋㅋㅋ
그렇게 하나씩 내려놓는거죵ㅋㅋㅋㅋ
저도 첨엔 매일 빡꾸하고 풀메하고 다녔는데 지금은 그냥 쌩얼로 다닙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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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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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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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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