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자취하는데 끼니를 잘 안 챙깁니다. 귀찮다고 거의 거르거나 먹어도 맨날 자극적인 배달 음식 위주고요. 건강검진에서 수치도 안 좋은 편이길래 걱정이 되더라구요. 전에 제가 도시락 한번 싸준 적 있는데 그때 너무 맛있다고 잘 먹길래, 그럼 집에서 밥 먹을 때 반찬 좀 해다 줄까 물어봤습니다. 물론 남친도 좋다고 했고요. 제가 억지로 떠맡긴 거 아니고 사전에 동의 구한 겁니다.. 주말에 장 봐서 꽤 여러 가지 만들어서 보냈어요. 1년 정도 사겼기 때문에 입맛도 알고 있고 1인 가구가 일주일 정도 먹을 수 있는 분량으로 해줬고, 혹시 몰라 오래 먹으라고 일부러 마른반찬 위주로 해서 보냈습니다. 근데 어제 남친 집갔다가 싱크대에 음식물 쓰레기 봉투가 놓여져 있었고 안 묶어놔서 입구가 풀어져 있었는데.. 제가 만든 반찬들이 있는 걸 봤어요. 반찬 준지 한 열흘 정도는 됐거든요.. 부담스러울까봐 먹고있냐고 일부러 물어보지도 않고 준 뒤로 잊어버렸는데 이렇게 알게 될 줄은 몰랐어요. 양이 꽤 많은 거 보니 손도 안 댄 거 같아서 어이가 없었는데 변명이 참.. 집에서 햇반 돌리는 것도 귀찮고 배달만 시키다 보니 반찬 꺼낼 일이 없었답니다. 계속 냉장고에 두면 자리만 차지하고 몇개는 이미 맛이 간 것 같아서 정리했다는데.. 맛없어서 버린 거면 차라리 이해라도 할 텐데. 그냥 귀찮다는 이유로 뚜껑 한번 안 열어보고 버린 게 참 그렇네요. 반찬 달라고 할 땐 언제고.. 제 정성이 다 쓰레기 취급 당한 기분이라 벙찌는데... 게다가 이미 버려놓고 반찬통은 아직 씻지도 않고 돌려주지도 않은 것도 제 기준에선 너무하다 싶은데... 남친은 다음에 주면 잘 챙겨먹겠다고 넘어가려고 해요. 도무지 마음이 안 풀려서 다른 분께 조언을 구했는데 누가 음식 갖다 주는거는 처치 곤란이니까 이해하고 넘어가는 게 맞다고 하시네요.. 제가 정말 상대방을 부담스럽게 한 걸까요..
제가 만들어준 반찬 그대로 쓰레기통에 버린 남친..
25년 12월 30일 | 조회수 10,747
위
위고비로고비
댓글 9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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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세뷔
3일 전
커뮤니티에 글을 쓰게 만드는 남자와는 사귀는 거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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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
럭키0302
2일 전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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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뉴에라
어제
이게 진짜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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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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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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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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