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들 누님들 동생들 저 이번에 역대급 도박 성공한 썰 하나 풀게요 1년 넘게 짝사랑하던 여사친이 있었거든요? 그 친구도 언젠가부터 마음이 있는 눈치였고. 근데 얼마 전 연말 모임 때 걔가 먼저 일어서길래 배웅한다고 따라 나가서는 "나 사실 너 진짜 좋아한다. 너도 같은 마음이면 좋겠다." 질러 버렸슴다. 부끄럽지만 술기운에 용기를 낸 거죠. 근데 지르자마자 걔 표정이 굳는데... 깜빡이 안 켜고 들어갔으니까 당황했겠구나 싶어서 갑자기 술이 확 깨고 이건 100% 차였다 싶더라고요. 마침 걔가 탈 택시가 와서 자연스럽게 헤어졌는데 여기서 그냥 끝내면 관계도 박살 나고 이불 킥 각이잖아요? 그래서 다음 날 아침에 눈 뜨자마자 머리 굴려서 바로 카톡을 보냈슴다. "나 어제 진짜 많이 마신듯. 집에 잘 들어감? 나 진짜 기억이 하나도 안 나네 ㅋㅋㅋ 혹시 내가 뭐 실수한 거 없지?" 이렇게 철판 깔고 선수 쳤더니 걔한테 한참 뒤에 답장이 오더군요. "진짜 기억 안 나? 너 어제 엄청 진지하게 말하던데..." 끝까지 오리발을 내밀었죠. 내가 혹시 뭔 헛소리했냐고, 취하면 가끔 아무나 잡고 고백하는 버릇 있는데 혹시 너한테도 그랬다면 미안하다고 그거 주사라고 ㅋㅋ 이렇게 아예 가볍게 넘겨버리니까, 저녁쯤 걔가 먼저 전화를 하더니 머뭇거리다가 이러더라고요. 어제 한 말 진짜 다 거짓말이냐고, 어제 제가 너무 진지해서 밤새 고민했는데 제가 그냥 술버릇이었다고 말하니까 기분이 좀 이상하다고. 느낌이 오더라고요. 목소리에 서운함이 뚝뚝 묻어 나오길래, 그 타이밍에 바로 목소리 깔고 들어갔습니다. 사실 술버릇 아니고 진심이었다고, 네 표정 보고 내가 너무 앞서갔나 싶어서 겁나더라고. 그래서 비겁하게 모르는 척 한 거라고. 결국 그날 밤에 바로 만났고, 걔가 저더러 너 진짜 여우 같다며 때리더니 먼저 손을 내밀대요. 내민 손을 잡고... 뭐 그렇게 그날부터 1일 됐습니다 ㅋㅋㅋ 차인 건 줄 알았는데 바로 눈치를 채고 뒤집은 저의 순발력 굉장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추운 겨울에 따뜻한 손을 가진 여자친구 생긴 게 자랑거리라 자랑 게시판이 보이길래 자랑해봅니다 ㅋㅋㅋㅋ 모두 사랑하시길
취중고백하고 필름 끊긴 척해서 여친 생긴 게 자랑
25년 12월 30일 | 조회수 1,704
타
타격감제로
댓글 1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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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도비이즈풀이
25년 12월 30일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이런글을 또 읽고있냐!!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이런글을 또 읽고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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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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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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