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먼저> 정리하면 영어 공부는 평생 하는 것입니다. “언어를 빨리 원어민처럼 잘하게 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광고에 속지 마세요. 다만 외국어 공부는 외국어 공부대로 하면서 나의 업무 퀄리티를 높일 방법은 분명 있습니다. 일단 언급 드린 다섯가지 툴부터 마스터 해보세요. 반응이 괜찮으면 다음 번에는 <상황별 추천 툴 조합> 글을 써볼까 합니다. 첫 미팅 때, 계약 조건 조율할 때, 오프라인 대면 미팅 때 등 상황별로 어떤 툴로 내 업무 능력을 높일 수 있을지에 대한 글이 될 것 같군요. *네줄요약 1.화상회의 툴 기능 디테일까지 익힌다 2.나라별로 많이 쓰는 메신저와 협업 툴을 익힌다 3.실시간 통번역 도구 괜찮은걸로 쓴다. 4.링크드인 활용 스킬을 기른다. 안녕하세요. 10년차 해외 영업 담당자입니다. 연말이네요. 2026년이 되면 글로벌 영업을 한 지 딱 11년이 됩니다. 해외 영업한다고 하면 다들 제가 영어 잘하는 줄 알아요. 근데 저 영어 못합니다. 기초적인 이메일은 읽을 줄 알고, 회의에서 나오는 말 대충은 알아듣지만, 막상 업무에 필요한 스피킹이 전혀 안되고 작문도 못해요. 그나마 토익을 턱걸이로 입사 조건만 넘겼습니다. 영업 초반엔 답답해서 저녁에 영어학원도 다녀봤어요. 효율이 낮더군요. 기초 문법부터 다시 시작하니 “이걸 언제 업무에 써먹지?” 싶고 시간은 가고, 마음만 더 조급해졌습니다. 제 친구 중에 극강의 ‘효율충’ 변호사가 한 명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을 줄이겠다고 오피스텔 엘리베이터 두 대의 운행 속도를 직접 비교해서 더 빠른 쪽만 타는 놈입니다. 그 친구가 저한테 이런 말을 하더군요. “영어는 장기전으로 가고, 실무는 도구로 효율을 올려야지.” 그 말을 듣고 생각을 바꿨어요. 영어를 단기간에 프로급으로 만들겠다는 욕심은 내려놓고, 영어 실력 향상에 쓰던 시간과 에너지를 해영 업무 효율 올려주는 툴을 찾고 툴 사용 스킬을 높이는 데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중요했던 툴 몇 가지를 공유합니다. 1. 화상회의 툴 (Zoom/Microsoft Teams/Google Meet) “화상회의 툴이야 그냥 설치해서 쓰면 되는 거 아닌가요?” 아닙니다. 디테일이 다릅니다. 1) 헤드셋·마이크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깔끔하게 잘 들리고 전달되는 것으로 쓰세요. 전 화상회의용 헤드셋을 따로 구입해서 씁니다. 이 제품인데 괜찮아요.
2) 기능 업무 솜씨는 한 끝에서 달라진다고 하죠. 화상회의 툴에도 세부 기능들이 있습니다. 배경 흐리게 하기, 화면 공유하기, 채팅 치기, 녹화 여부 등 어떤 기능이 있는지 살펴보고 회의 전에 내 것으로 만들어 놓으세요. 특히 상대 말에 ‘좋아요’ 처럼 스티커 누르는 기능도 있는데 이런거 하면 은근 반응 좋습니다. 재택을 하거나 사무실 배경이 어수선할 때 쓸 배경 이미지도 신경 씁시다. 저는 맨 아래에 있는 이미지를 쓰는데 영미쪽과 회의할 때 다른 전문가들 배경 유심히 관찰했다가 비슷한 걸로 다운받았습니다. 3) 나라별로 선호하는 화상회의 툴 회의를 먼저 제안하는 경우에 그 나라에서 주로 활용하는 툴로 미팅룸을 만들어 링크를 주면 좋습니다. 미국 쪽은 Zoom, 유럽 대기업은 Teams, 구글 워크스페이스 쓰는 곳은 Google Meet을 주로 쓰더라고요. 2. 나라별로 많이 쓰는 메신저 & 협업툴 위의 내용과 이어서, 화상회의 뿐만 아니라 나라별로 업무에 많이 쓰는 메신저와 협업 툴을 미리 알아놓고 연습하시는 걸 추천해요. 최근 말레이시아 쪽과 협업할 때, 제가 먼저 구글 드라이브 폴더를 만들어 계약서랑 자료를 정리해 폴더 링크를 공유했더니 파트너가 “WhatsApp 그룹 만들어서 거기서 얘기하면 어떨까요?” 제안하더라고요. 자기 팀원들 다 초대하더니 업무 관련 파일과 코멘트가전부 WhatsApp으로 왔습니다. 제가 만든 드라이브는 그대로 방치됐고요. 아차 싶었죠. 그들에게 편한 툴일 때 상호 시너지도 더 좋아지더라고요. 그리고 하나 더. 메신저 프로필 사진도 비즈니스용으로 설정해두는 게 좋습니다. 사소하지만 그들에게는 나도 낯선 사람일 수 있기에 신원이 분명한 프로페셔널 스타일의 프로필을 걸어놓는 것이 좋습니다. 3. 실시간 통번역 도구 외국인들과 온라인 회의를 할일이 많다 보니 화상 회의에서 쓸 수 있는 괜찮은 통번역 툴을 찾는 데에 꽤나 애를 먹었습니다. 기존에 쓰는 툴에서 자체 제공하는 기능을 먼저저 써봤는데요 줌의 경우 번역 퀄리티도 별로고 번역 내용을 볼 수 있는 창이 너무 작게 뜨고 사라져서 가독성이 불편했습니다. 팀즈는 언어를 딱 하나만 선택할 수 있어서 내가 말한 한국어가 상대한테 번역은 되는데 상대가 말한 영어가 번역이 안돼서 쓸 수가 없었어요. 화상회의 툴에서 제공하는 옵션으로 통번역 기능을 찾다 보니까 혹시 화상회의용 통번역 툴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곳은 없으려나 싶더라고요. 그래서 발견한 게 플리토라는 곳에서 만든 Chat Translation입니다. 국내에선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해외나 이쪽 업계 아는 사람들은 아는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다른 툴에서 불편했던 게 창을 여러 개 띄어놓아야 했던 거랑 나와 다른 언어를 쓰는 상대의 말을 실시간으로 번역해서 보는게 불가능했던 건데요. 여기꺼는 그냥 이 툴을 틀면 이걸로 회의하고 실시간 양방향 번역되는게 둘다 가능합니다. 회의 끝나면 스크립트가 제공이 되죠. 회의 말고 퀵 책이라는 또 다른 모드가 있는데 그건 휴대폰으로 쓰는 번역기 같은 거였어요. 구글 트랜스레잇보다도 빠르고 정확하더라고요. 4. Grammarly ChatGPT나 Gemini도 번역을 충분히 잘하는데 굳이 그래멀리가 또 필요할까 싶었는데 써보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일단 제일 좋은게 내가 쓴 번역 표현이 정확한지를 넘어서 ‘상대에게 어떻게 들릴지’에 대한 평가를 해줘요. 그 평가와 함께 새 표현을 제안해주는데 이게 킥입니다. 업무하다보면 갈등 상황이 있을 수 있죠. 저도 영업일 하면서 그런 일을 참 많이 겪는데, 만약 상대가 제때 자료를 주지 않아서 내 제출이 늦어진 상황에서 제가 쥐피티로 번역받은 문장을 그래멀리로 다시 돌리니 ‘상대를 비난하는 것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멘트와 함께 문장을 고쳐주더라고요. 이제는 메일 보내거나 SNS 답장 하나를 보내더라도 꼭 그래멀리를 돌려봅니다. 5. LinkedIn 링크드인을 단순히 SNS로 아시는 분들도 있을텐데요, 해외쪽과 일할 때 링크드인은 그 이상입니다. 먼저 사전 조사를 위한 리서치 툴이죠. 직함과 직급 뿐 아니라 그 사람이 최근에 좋아요를 누른 포스트까지 분석해서 관심분야나 주제를 파고들면 업무 대화에 유리한 건덕지들을 많이 건질 수 있어요 ‘약한 연결의 힘’이라는 이론에 의하면 의하면 취업, 승진 같은 중요한 일들에 대한 기회는 멀리 가볍게 연결된 사람들에게서 더 자주 온다고 합니다. 시간이 있을 때 틈틈이 링크드인 인맥을 확장해놓으면 그게 언제 어디서 결정적인 순간에 나를 도와줄 연결고리가 될지 모릅니다. 또 저는 링크드인을 기록용으로 쓰는 법을 터득했는데요 타겟하는 고객이나 회사의 사람들에 대해서 그 사람이 남기는 기록들을 보고 그 사람의 관심사나 톤앤매너, 스타일 등을 기록해둡니다. 필요한 순간에 꺼내볼 수 있게요. 그러니 링크드인은 해외쪽과 영업하는 이들에게 필수적인 ‘툴’입니다. 아무튼 이 글이 현업에서 고생중인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영어 잘 못해도 해외영업 10년 버틴 방법 (스압)
25년 12월 26일 | 조회수 2,473
김석헌
아마존웹서비시즈코리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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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심
5일 전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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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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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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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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