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은 커녕 버티느라 고생만한 분들께. 그래도 괜찮아요.

25년 12월 25일 | 조회수 653
쌍 따봉
고다르

2025년이 며칠 안남았네요. 연말 이벤트에 올라오는 글들 중 어려움을 극복하고 뭔가를 이뤄낸 분들이 많으시네요. 하지만 대부분은 저처럼 그냥 버티느라 고생한 분들이 더 많으시겠죠? 계획이라도 세워야한다. 작심삼일이라도 계속하면 된다고 하고, 생각 없이 살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인생에는 생각이 필요하고 그걸 구체화한 것이 계획이다.란 말도 있죠. 계획 없는 사람은 막 생각없는 사람 취급 당하고. 그런데 계획대로 사는게 쉽지 않아요. 의지박약인 사람들은 더 그렇고. 계획에서 멀어질수록 나란 존재는 게으르고, 무의미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죠. 이거 자신감, 자존감에 안 좋아요. 사람에 따라서는 셀프 디모티베이션이 될거고. 게다가 올해 우리는 본격적으로 인공지능을 맞닥뜨렸죠. 이제 끊임없이 인공지능이 덜 영향을 미치는 곳으로 도망 다녀야 합니다. 당연히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를 알 수가 없으니 계획을 세울 수도 없고. 이래도 계획이 유효할까요? 사실 이미 저는 오래전부터 계획 무용론자예요. 인생은 절대 계획대로 흘러갈만큼 시시하지 않으니까요. 저는 원래 인생에 대해 누구보다 원대한 계획이 있었어요. 계획 무용론자가 된 건 20대 초반 교통사고로 먼저 올라간 친구 때문. 60대까지 세부적인 계획이 있던 놈이었는데, 수 십 페이지의 워드 문서 중 2페이지도 못해보고 갔어요. 그 친구 장례식에 다녀와 저는 인생계획.doc를 휴지통에 던져버렸고요. 그 이후 계획은 없지만 내가 책임질 수 있을 만큼인 하루하루는 참으로 열심히 살았습니다. 50년 좀 넘게 그랬는데 별 문제 없네요. 계획, 성장에게 잡혀 먹히지 마세요. 그렇다고 오대수(오늘만 대충 수습하자)로 살면 안되겠죠. 그냥 하루하루 책임지는 삶. 그거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뭐가 맞는지는 저도 잘 몰라요. 하지만 정답은 커녕 답도 없는게 인생이고, 인생은 비를 피하는 법을 배우는게 아니라, 비를 맞으며 춤을 추는 법을 배우는 것임은 분명하죠. 아. 요즘 퇴근할때 맨날 듣는 음악이 있어요. 위의 이야기 읽고 들으시면 위로가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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