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돌아보면 잘했다는 말보다 “그래도 버텼다”는 말이 먼저 나온다. 아침마다 출근길이 가볍지는 않았고, 일이 끝났다고 마음까지 쉬어지는 날도 많지 않았다. 누군가는 아무렇지 않게 해내는 것처럼 보였지만 나에겐 매일이 작은 결심의 반복이었다. 티 내지 않았을 뿐 지친 날도 많았고, 그만두고 싶었던 순간도 분명히 있었다. 그래도 나는 해야 할 일을 미루지 않으려고 했고, 사람 앞에서 무너지지 않으려고 애썼고, 하루를 대충 넘기지 않으려고 버텼다. 큰 성과를 낸 건 아니지만 출근했고, 참았고,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어떤 날은 집에 돌아와 가방을 내려놓고 “오늘도 잘 버텼다” 혼자 그렇게 말해본 적이 있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그 말 하나면 다시 내일을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올해의 나는 눈에 띄지 않았을지 몰라도 쉽게 포기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이 한 해만큼은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성공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남기는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
2025년 정말 힘든..일로 가득한..
25년 12월 24일 | 조회수 176
묵
묵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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