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0대 중반인데 아직도 외박을 못하게 하십니다. 통금도 있고요.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남자친구랑 호캉스 가려고 큰맘 먹고 엄마한테는 친구랑 파자마파티할거라고 밑밥도 깔아두고, 친구한테도 혹시 엄마한테 연락올수도 있으니까 말 맞춰달라고 잘 얘기를 해뒀습니다. 엄마도 알겠다고 하셔서 허락해주셨다고 생각하고 남친이랑 호텔도 예약해뒀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엄마한테 친구네 집에서 자고 올거라고 얘기했는데 갑자기 그게 무슨소리냐고 하시는거예요.. 파자마파티한다고 얘기하지 않았냐고 하니까 그냥 파티하고 집 들어오는거라고 생각하셨대요. 결혼도 안한 여자애가 어디서 외박할 생각을 했냐고 등짝을 팍팍 때리셨습니다. 근데 저는.. 이제는 남자친구랑 같이 오붓한 시간도 보내고 싶고 새벽까지 술도 마셔보고 싶거든요. 통금 때문에 남자친구랑 여행 한번 못가본게 너무 서럽기도 했고 그래서 '나도 친구랑 밤 늦게까지 놀고 싶고.. 20대 중반인데 한번만 믿어주면 안되냐.. 친구들이랑 놀때 혼자 집 가는거 너무 서러웠다. 밤에 자기전까지 연락도 잘하고 아침일찍 집에 들어오겠다' 거의 애원하듯이 엄마한테 말했는데 단호하게 안된다고 하시니까 저도 너무 화가 났습니다. 결국 '이 나이까지 외박 허락 안해주는거 엄마밖에 없다'고 소리를 질러버렸습니다. 서러움이 북받쳐서 출근하는 지하철에서 눈물 줄줄 흘리면서 왔어요... (오늘 지하철에서 저 보신 분들 죄송합니다... 못볼꼴 보여드려서.. 눈물 콧물 줄줄 ㅠㅠ) 남자친구가 어렵게 예약한 호텔, 엄마때문에 취소하기도 싫고 그냥 오늘하루 폰 꺼놓고 엄마 연락 안볼 생각인데요... 막상 그러려니까 엄마가 걱정해서 실종신고라도 하면 어쩌지 걱정이 됩니다. (어렸을 때 저 없어졌다고 실종신고 하신 적이 있어서요...) 어디 조언 구할 데도 없어서 여기에 올려봅니다... ㅠㅠ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외박 못하게 하는 엄마 때문에 펑펑 울었어요
12월 23일 | 조회수 1,541
잔
잔치국슈
댓글 3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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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미스터리명함
억대연봉
13시간 전
딸… 아빠가 리멤버 하는 줄 몰랐니?
오늘은 6시까지 들아와라.
딸… 아빠가 리멤버 하는 줄 몰랐니?
오늘은 6시까지 들아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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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누
누군지알려하지마
억대연봉
12시간 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웃기네요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웃기네요 ㅋㅋㅋㅋ
2
안
안전인
9시간 전
오빠도 있단다
오빠도 있단다
2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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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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