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이 출근 안 하길래 전화했더니... 오늘 크리스마스인 줄 알았다네요;;

25년 12월 24일 | 조회수 72,435
한숨만푹

8시까지 출근인데 신입 자리가 비어있어서 무슨 일 생겼나 하고 전화를 했습니다. 이제 입사 7개월짼데 그간 한 번도 지각 한 적 없는 성실한 친구거든요. 신호음 한참 가다가 받는데 목소리가 완전 비몽사몽 잠겨있더라고요. "OO님 어디 아파요? 왜 안 와요?" 했더니 수화기 너머로 정적이 흐르다가 "네...? 오늘 크리스마스... 빨간 날 아니에요...?" 이러네요. 순간 저도 벙쪄서 달력 다시 봤습니다. "OO님... 오늘 24일이야. 크리스마스는 내일이고..." 그 말 듣자마자 놀라서 소리 지르더니 난리가 났습니다. 죄송하다고, 지금 바로 택시 타고 가겠다고 허둥지둥 하더라고요ㅋㅋㅋㅋㅋ 요즘 연말이라 팀 전체가 매일 10시, 11시까지 야근의 연속이기도 했고 신입이라 일 배우느라 긴장하고 몸도 힘들었는지 날짜 감각이 아예 사라졌나 봅니다. 그래서 그냥 아예 연차 쓰고 집에서 쉬라고 했네요. 계속 죄송하다고 오겠다고 하는 거 억지로 말렸습니다. 저 상태로 와봤자 일도 안 될 것 같고 오죽 피곤했으면 저럴까 싶어서요. 신입의 귀여운 실수 같아서 웃기기도 한데 금요일에 오면 맛있는 밥이나 사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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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 따봉
    미스터리명함
    억대연봉
    25년 12월 24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신입 때 늦잠자서 부랴부랴 회사에 갔더니 토요일이었던 기넉이 떠오르네요 팀장님을 비롯해서 몇 몇 선배분들이 이미 출근해서 일하고 계셨고… 할 일도 없는데 왜 나왔냐고 의아해하시더라구요. 저는 당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아직 부족한 것이 많아 공부하러 나왔다고 둘러댔죠. 팀장님이 기특하다고 비싼곳에서 점심도 사주셨고 주말엔 푹쉬라며 오후에 강제(?) 퇴근을 당했습니다. 월요일에 출근하니 상무님께 제 이야기를 하시면서 어필도 많이 해주셨고 심지어 주말 수당도 챙겨주셨습니다. 그 날 이후 팀장님과 그 날 함께했던 선배들은 저를 볼때마다 많이 웃어주셨습니다. 뭔가 인정 받고있는 것처럼 기분이 좋았고 실수를 기회로만든 저의 재빠른 대응을 칭찬했습니다. 진짜 회사생활하며 현타 느낄 때마다 이 기억하나 붙잡고 버텼던 것 같네요. 그런데 몇 년 뒤 회식자리에서 그 날의 진실을 말씀드렸는데 팀장님과 선배들는 알고 계셨다고 하더라구요. 토요일에 공부하러오는데 누가 정장입고 오냐며 ㅋㅋㅋㅋ 오후에 저 없을 때 당황했으나 당황하지 않은 척하는 저의 어리숙한 뻔뻔함에 대해 이야기 하시면서 한 참 웃었다고 하시다라구요… ㅋㅋㅋㅋ 맞습니다. 저를 보며 흐뭇하게 웃어주시던 선배들의 미소는 비웃음이었습니다. 비록 팀장님은 임원을 달지 못하고 은퇴하셨지만 은퇴식 날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땐 혼도 많이나고 지금 기준로 부당한 지시도 있었지만 또 그 때에만 느낄 수 있었던 낭만이 있었건 것 같습니다. ㅋㅋㅋ 신입도 쓰니님을 통해 하나의 추억을.. 그리고 어쩌면 훗 날 요즘 시대에만 느낄 수 있는 낭만을 느끼지 않을까한 생각이 드네요. 다들 즐거운 기억과 행복한 기억 가득한 회사생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신입 때 늦잠자서 부랴부랴 회사에 갔더니 토요일이었던 기넉이 떠오르네요 팀장님을 비롯해서 몇 몇 선배분들이 이미 출근해서 일하고 계셨고… 할 일도 없는데 왜 나왔냐고 의아해하시더라구요. 저는 당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아직 부족한 것이 많아 공부하러 나왔다고 둘러댔죠. 팀장님이 기특하다고 비싼곳에서 점심도 사주셨고 주말엔 푹쉬라며 오후에 강제(?) 퇴근을 당했습니다. 월요일에 출근하니 상무님께 제 이야기를 하시면서 어필도 많이 해주셨고 심지어 주말 수당도 챙겨주셨습니다. 그 날 이후 팀장님과 그 날 함께했던 선배들은 저를 볼때마다 많이 웃어주셨습니다. 뭔가 인정 받고있는 것처럼 기분이 좋았고 실수를 기회로만든 저의 재빠른 대응을 칭찬했습니다. 진짜 회사생활하며 현타 느낄 때마다 이 기억하나 붙잡고 버텼던 것 같네요. 그런데 몇 년 뒤 회식자리에서 그 날의 진실을 말씀드렸는데 팀장님과 선배들는 알고 계셨다고 하더라구요. 토요일에 공부하러오는데 누가 정장입고 오냐며 ㅋㅋㅋㅋ 오후에 저 없을 때 당황했으나 당황하지 않은 척하는 저의 어리숙한 뻔뻔함에 대해 이야기 하시면서 한 참 웃었다고 하시다라구요… ㅋㅋㅋㅋ 맞습니다. 저를 보며 흐뭇하게 웃어주시던 선배들의 미소는 비웃음이었습니다. 비록 팀장님은 임원을 달지 못하고 은퇴하셨지만 은퇴식 날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땐 혼도 많이나고 지금 기준로 부당한 지시도 있었지만 또 그 때에만 느낄 수 있었던 낭만이 있었건 것 같습니다. ㅋㅋㅋ 신입도 쓰니님을 통해 하나의 추억을.. 그리고 어쩌면 훗 날 요즘 시대에만 느낄 수 있는 낭만을 느끼지 않을까한 생각이 드네요. 다들 즐거운 기억과 행복한 기억 가득한 회사생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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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69
    샤샤샤샤샤
    25년 12월 25일
    비웃음은 아니고 ㅋㅋ 재밌어서 웃은거네요
    비웃음은 아니고 ㅋㅋ 재밌어서 웃은거네요
    36
    j
    jojo327
    25년 12월 28일
    좋은분이 팀장이셨던것 같네요.. 부럽습니다^^ 사회생활 초반에 참 어려움이 가득했었는데...
    좋은분이 팀장이셨던것 같네요.. 부럽습니다^^ 사회생활 초반에 참 어려움이 가득했었는데...
    1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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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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