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후배님들. 저는 지방 4년제 사립대에서 술 마시고 당구 치며 학점 2.5로 졸업한 뒤, 자격증 하나도 없이 2018년쯤 집 근처 회사에 연봉 2,500으로 입사했습니다. 전공과 전혀 상관없는 CS 엔지니어로 시작했는데 배우다 보니 적응은 되더군요. 그래서 큰 욕심 없이 다녔습니다. 초반 2년은 매년 3% 정도 연봉이 올랐고, 승진할 때는 6% 정도 인상됐습니다. 그러다 4년 차쯤 담당하던 아이템의 영업 자리가 나면서 영업으로 전환하게 됐습니다. 공구가방 들고 다니며 땀 흘리는 제 모습이 부끄러워 영업이 멋져 보여서 냉큼 직무를 바꾼건데, 막상 영업도 고객 만나서 뛰어다니고 땀 흘리는 건 크게 다르지 않더군요ㅋㅋ… 그래도 적성이 잘 맞았는지 성과가 쌓이기 시작했고 연봉도 단계적으로 오르면서 지금은 4,800이 되었습니다. 초봉이 2,500대였으니 연평균 10% 정도는 오른 셈입니다. 물론 예전에 비하면 많이 오른 금액이지만, 요즘 물가와 생활비를 생각하면 아직은 낮은 연봉이라는 현실도 체감했습니다. 내년에 결혼을 앞두고 있다 보니, 경제적인 부분도 많이 고민되더군요. 안주하기보다는 한 번쯤 더 도전해봐야 할 때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11월, 용기 내서 면접을 봤고 한 회사에서 연 6,200 + 인센티브 별도 조건을 제안받아 내년 초부터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에 그대로 있었다면 최소 3~4년은 더 있어야 받을 수 있는 연봉이기도 하였구요. 7년 동안 익숙하고 편했던 환경에서 벗어나 도전해 봤다는 것 자체도 의미 있는 일이엿던것 같습니다. 새 회사가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되지만 열심히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여기 계신 분들에 비하면 쥐꼬리 월급이지만 저에게는 의미 있는 한 걸음이라 조심스레 적어봤습니다. 다들 올해 고생 많으셨고 내년에는 더 좋은 일들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입니다.
무스펙 지방 4년제 32살 남자의 첫 이직 이야기
12월 21일 | 조회수 99
머
머가리부수고싶다
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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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
브루스올마이트
4시간 전
잘하고 계시네요 앞으로도 화이팅!
잘하고 계시네요 앞으로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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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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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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