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짓수 체육관 최고령자 회원의 분투기

12월 21일 | 조회수 149
투비두비

올해 유난히 오피스 빌런들의 활약이 엄청나서, 자신들의 책임과 업무를 제게 떠넘겨서 억울함과 분노로 괴로웠어요. 비정상적 의사결정구조와 무능한 리더가 거짓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협잡에 열심인 빌런들의 활동 폭을 넓혀주는 회사에 희망은 없고 탈출의 날만 고대하며 버텨 온 한 해. 불행히도 탈출은 실패했지만, 리멤버 연말 결산 이벤트 공지를 보자마자 올해 내가 가장 잘한 일이 바로 떠올랐어요. 그건 바로 40대 끝자락에 주짓수를 시작한 것이었어요. 미세먼지가 심한 3월의 어느 날, 1년 전 일일체험을 해 보았던 동네 도장의 문을 열고 들어갔죠. 처음엔 누워 가드 자세를 취할 때 고개를 들고 있는 게 너무 어려웠지만 그 시기가 지나자 기본 자세에는 어느 정도 익숙해졌어요. 벌써 10개월 째인데 승급은 1회밖에 하지 못해서 1그랄이지만 꾸준히 저만의 수업노트를 핸드폰 메모장에 쓰고 자주 나오는 중요한 기술 이름과 중요 포인트는 외우고 있답니다. 물론 글로 배우 운동은 한계가 있어섬 몸으로 기억하는 것은 세부사항이 다르거나 누락되기 일쑤라 관장님한테 세밀한 동작을 자주 물어 봐야 하는 상태이긴 해요. 트라이앵글초크와 백초크에 성공한 것도 각각 다섯 번 이하일 정도. 주짓수가 격투기여서 그런지 남녀를 불문하고 40대는 거의 찾아보기가 힘든데, 제 나이의 반이나 삼 분의 일 밖에 살지 않은이십대 젊은이들 십대 학생들들과 스파링을 하게 될 땐 제 나이가 약점인 것 같다가도 아직은 그들과 체력에서 밀리지 않는 근육량에 감사하고 있답니다ㅎㅎ 얼마전에는 여러 체육관의 회원들이 모여 진행하는 합동훈련이란 것도 가 보았어요(실력은 안 되지만 지금이 가장 젊으니 도전해보잔 마음으로). 백 명 가까운 사람들이 모여서 초보끼리 고수끼리, 또는 띠 색이 다른 상대와 스파링도 하면서 실력을 겨루고 운동 기술과 매너를 배우는 장. 사회에서도 이렇게 룰을 지키고 실력자가 초보나 약자를 배려해준다면 좋을 텐데… 스파링 땐 공격보다 수비를 하기 급급하고 깔리고 꺾이는 상황이 잦지만, 현실의 빌런들과 싸울 체력을 키운다는 마음으로 한 5년은 더, 코어와 근력이 받쳐주는 한, 이 운동을 계속해볼 생각입니다.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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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 따봉
    아틀란티스의할배
    억대연봉
    1시간 전
    화이팅입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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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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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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