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년차 부부, 여행와서 말 한마디도 안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안녕하세요. 맨날 글만 보다가 너무 답답해서 처음 글 써봅니다. 아래에 음슴체로 정리했으니 객관적으로 한 번 봐주세요.... 결혼 2년차 부부임. 일본에 2박3일(토~월) 여행을 옴. 남편이 업무때문에 로밍을 해야하는데 알뜰폰이라서 주말에 로밍신청이 안되는 것을 공항에 도착해서 출국직전 알게됨. (그동안은 esim을 사용해서 로밍을 안 했었음) 일본 도착해서 로밍된 아내폰으로 고객센터 연락하고 이리저리 알아봤으나 결국 주말엔 로밍 불가능함. 현지 입국 수속 내내 아내폰에 테더링으로 급한 업무를 봄. 공항 로비에 나와서 급한 업무때문에 계속 아내폰 사용함. 아내는 남편에게 유심을 살것을 권하였으나 남편은 반복적으로 짜증을 냄. (남편은 테더링으로 쓰다가 리조트가면 와이파이쓰면 된다고하였으나 아내는 각자 폰을 써야하니 유심을 권함) 아내가 참다못해 "미리 로밍을 알아봤어야지"라고 하니 남편이 "이걸 지금 내탓을 한다고?"라고 함. 그리고 너무 화가 난다며 여행 내내 말도 하지 않고 있음. 아래는 공항에 도착해서 나눈 대화임 아내: 그러니까 미리 로밍을 알아봤어야지 남편: 이걸 지금 내 탓을 한다고? 진짜 너무 화가 난다. 아내: ...나한테는 이런말 평소에 많이 했잖아. (아내가 평소에 미리 준비 잘 안하면 뭐라 하는일이 많음) 남편 : 지금 그말이 더 실망스럽다. 아까 그말 듣고 그냥 바로 한국 돌아가야하나 생각했다. 아내: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한국 돌아간다는 말을 할 수가 있나. 남편: 너가 먼저 그런말을 했으니까. 내가 오고싶어서 온 여행도 아니고 나 할일도 많고 바쁜데 억지로 온거다. 아내: ... 이후 렌트카 찾아서 리조트오고 체크인 하는 동안 중요한 말 외에는 대화 거의 안 함. 아내가 풍경예쁘다고 해도 반응 안 함. 리조트 도착해서는 아직도 너무 화가 난다며 차에서 내리지 않고, 여권때문에 어쩔수 없이 차에서 나와서 체크인 후에는 나가지도 저녁도 먹지 않고 방에 누워만 있음. (1박 100만원짜리 리조트임) 아내도 제일 바쁜 시즌이지만 일부러 2박3일 휴가내서 온 것임. 남편도 새로운 사업 시작한지 두달째라 아직 안정되지 않고 신경쓸것이 많음. 여행은 한 달 전에 결정했고 2주뒤에 시험관 2차 이식 예정되어 있어서 당분간은 여행이 힘들것 같아서 아내가 요청하여 오게됨. 지금 이 상황입니다. 아직 여행이 이틀이나 남았는데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제가 잘못했다면 쎄게 지적해주셔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