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초딩 1~2학년때 쯤 친구 집에서 빌려서 게임을 했던 이후로 닌텐도를 너무 갖고 싶어서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동안 산타할아버지한테 기도했던 적이 있어요. 크리스마스날 현관 앞에 뛰어나가니 닌텐도의 크기, 실루엣이랑 너무 비슷한 선물이 있더라고요. 포장을 뜯고 보니 전자사전이었어요. 그리고 닌텐도가 아니라서 미안하다. 전자사전으로 공부하면 게임하는 것만큼 재밌을거다. 이런 편지가 함께 있었어요. 1년 내내 산타할아버지가 선물 안줄까봐 울고 싶을 때마다 참았었는데, 그날 아침에 현관에서 엉엉 울었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지금 생각해보면, 전자사전 받았다고 엉엉 울면서 공부하기 싫어하는 이놈의 자식을 부모님께서 얼마나 한심하게 보셨을지 ㅋㅋㅋ) 그러고 2~3년 뒤에 산타할아버지는 저희 부모님이라는 걸 알게 됐죠. 원래 현관문 바깥 문고리에 선물을 걸어두셨었는데, (산타할아버지는 집 비밀번호 모르니까) 어느 순간부터 현관문 안쪽 문고리에 선물이 걸려있더라고요. 부모님도 귀찮아지셔서 디테일이 사라진거죠. 제가 알아채고 나서는 직접 협상을 하시더라고요. 닌텐도는 안된다. mp3는 사주겠다. 라면서요. ㅎㅎ 지금은 산타할아버지를 믿지는 않지만 크리스마스 전날 밤 두근거리며 잠들던 기억이 남아있어서 그런지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연말이면 여전히 설레는 기분이네요. 여러분은 산타할아버지 언제까지 믿으셨어요? 혹시 지금도 기다리는 분 계신지요. ㅎㅎ
산타할아버지 언제까지 믿으셨어요?
12월 21일 | 조회수 803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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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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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
블루문특급
16시간 전
악 산타가 가짜라구요?????????
악 산타가 가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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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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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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