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3번째 연금 시간으로 개인연금의 운용방식을 설명해보려고 해. 1탄과 2탄을 통해 세제적격과 세제비적격, 증권사와 보험사를 이제 구분할줄 알게 되었으니 운용방식만 잘 고른다면 당장이라도 노후 준비를 시작할 수 있겠지? 1. 공시이율 세제적격의 연금저축보험, 세제비적격의 연금보험이 해당 돼. 연금저축보험과 연금보험은 저축이란 단어에 차이가 있는데 연금저축보험은 세액공제가 되는 연금이고, 연금보험은 비과세가 되는 보험으로 구조가 달라! 어? 보험은 10년 이상 유지되면 비과세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연금저축보험은 보험임에도 불구하고 세액공제 기능이 있기 때문에 추후 연금소득세 or 종합소득세가 과세 되는 상품! 공시이율은 금융사에서 공시하는 이율인데 주로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를 추종한다고 보면 돼. 변동금리이기 때문에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따라서 같이 올라가고, 낮아지면 같이 낮아지는 금리. 물론 금융사 별로 채권 금리 별로 움직임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공시이율과 완전히 같지는 않음! (지금 대략 2.3% 정도의 금리) 기본적으로 손해보험사보다 생명보험사의 공시이율이 더 높은 경우가 많아. 공시이율 상품이 장점을 갖기 위해서는 과거 부모님 세대처럼 금리가 높아져야 효용이 높아질텐데 앞으로 대한민국 금리가 쭉쭉 올라갈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쉽지 않을 거 같아. 금리가 높아지려면 경제성장률도 뒷받침이 되어야할텐데 장기적으로 저성장이 예상되고, 대한민국은 자영업자와 부동산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쉽사리 금리를 올리기도 어려운 환경이지. 금리가 앞으로 올라간다면 변동금리여서 공시이율 상품 자체가 좋아지겠지만 반대로 금리가 떨어진다면 점점 더 안좋은 상품이 될거야. 그럼 만약에 금리가 계속 떨어져서 0% 제로금리나 혹은 마이너스 금리가 된다면 어떻게 될까? 이게 가능해? 라고 할 수 있는데 일본은 과거 장기간 제로금리였고, 유럽에서는 마이너스 금리가 등장했던 적이 있어. 하지만 공시이율 상품은 최저보증금리라는 것이 존재해서 일정 수준 이하로는 금리가 감소하지 않아. 지금 기준으로는 가입 10년 이내에는 1%, 10년 이후에는 0.5%의 최저보증금리가 제공되고 있어. 근데 만약 최저로 떨어져서 0.5%의 이자를 적용 받는다면 내 돈이 2배가 되는데 144년이 걸려(72의법칙, 금리를 72로 나누면 내 돈이 2배가 되는 시간을 구할 수 있음) 과거에는 최저보증 7% 이상의 연금저축보험도 있었기 때문에 그 당시에 가입한 사람들은 아직도 연 7%의 금리로 연금이 계속 운용되기 때문에 너무 좋은데.. 지금은 금리가 너무 낮아서 20~30대에 가입해도 낸 돈이 2배가 불어나기가 어려운 수준이야. 개인적으로 나는 공시이율 상품을 가입한다고 날 찾아와도 가입을 안 시켜줄 거 같아. 수십년 뒤에 왜 이것 밖에 안되냐고 묻는 고객에게 너무 미안할 거 같거든. 2. 확정이율 가입 당시 금리가 고정되어 추후에 변동이 없는 구조야. 1번과 동일하게 금리형 상품이지만 금리가 고정 되어서 앞으로 대한민국의 금리가 떨어져도 변함없는 금리를 적용 받을 수가 있지. 물론 미래에 금리가 올라간다면 비효율적이겠지만.. 금리가 높아지기는 쉽지 않을 거 같아. 다른 장점으로는 1번 공시이율 상품은 앞으로 금리가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내가 이정도를 저축하면 나중에 얼마를 받지?를 계산할 수가 없는데 확정이율은 가입하는 순간 앞으로 얼마가 나오는지를 확정적으로 계산할 수가 있어. 불확실한 미래를 확정한다는 장점이 있지. 일반적인 저축 상품에서는 확정이율 구조는 없어. 금리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굳이 고정할 필요는 없으니까. 그런데 보장성 보험에서는 가능해. 보장성 보험은 정해진 보험금을 제공하기 위해 고객에게 받는 돈을 계산하는 예정금리라는 개념을 이용하는데 이 예정금리는 가입 후 변동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구조야 그래서 일반적으로 확정이율은 종신보험의 연금기능을 활용해. 엄밀히 말하면 종신보험은 연금상품도 아니고 저축성 상품도 아니야. 근데 금리가 고정될 수 있는 구조가 종신보험이기 때문에 연금으로 이용되기도 하지.
종신보험에 대한 자세한 구조는 위 링크 확인! 20~30대 고객의 경우 실제로 저축성 상품인 1번과 보장성 상품인 2번을 비교했을 때 돌려받는 연금액이 비슷해. 나이가 어려서 사망에 대한 리스크가 적기 때문에 종신보험인 2번 구조에서도 사업비가 큰 차이가 없는 거지. 그런데 2번은 보장성 보험이라 사망보장이나, 납입면제 (암, 뇌, 심 등)에 걸리면 납입이 면제 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둘 중에 2번 구조도 괜찮다고 생각해. 20년 납입으로 준비했는데 만약 3년차에 암에 걸린다면,, 남은 17년 동안의 납입할 금액을 회사가 대신 내주는 구조거든 하지만!!! 나는 절대 1번과 2번을 권유하지 않을 거 같아. 둘 중에선 2번도 괜찮다는 거지만 금리형 상품 구조는 어쨌든 2%대의 금리밖에 못 받기 때문에 내 돈을 불리는게 너무 어렵거든 그래서 나는 1,2번 보단 3번 구조를 많이 권유하고 있어. 3. 투자 (여기가 중요) 세제적격에서는 연금저축펀드와 IRP가 해당되고, 세제비적격에서는 변액연금이 해당되는 운용방식이야. 앞선 1,2번과는 다르게 금리가 아닌 수익률도 운용되는 상품이라 가입 이후에 관리가 중요한 상품이지. 나는 투자를 잘 모르고 못해서 그냥 안전하게 저축을 하고 싶어.. ㅠ 라는 고객분들도 많지만, 난 더 이상 저축에는 답이 없다고 생각해. 안전하다라고 표현하는게 아닌 확실하게 망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거든. 일반적으로는 저축만으로 우리가 원하는 재무적 목표인 내집마련과, 노후준비 등은 불가능할거야. 단순하게 수도권에 10억 정도 하는 집을 구매한다고 하면, 부부 기준으로 반씩 준비하고 대출을 상환한다해도 1인당 5억은 부담해야 하고, 60세에 은퇴해서 90세까지 산다고 가정하고 월에 200만원씩만 쓴다고 해도 각각 7억 2천만원이 필요해. 그럼 결혼이나 육아 자금 제외하고도 각자 12억 2천만원 정도는 모아야 하는 거지. 30세에 취업해서 60세까지 30년간 일을 한다고 생각해보자. 고작 360개월 밖에 안돼. 지금 우리가 받고 있는 월급이 앞으로 계속 나올 거 같지만 360번만 월급을 받으면 우리는 은퇴를 하게 되는 거지. 자 그럼 12억 2천만원을 360개월로 나누면 매월 338만원씩 모아야 해. 저축하면 이자가 좀 있긴 하겠지만 큰 차이는 없을 거고, 심지어 물가가 오르고 주택 가격이 오르니까 우리는 338만원씩 저축해도 저 목표를 못 이룰 수도 있을 거야. 그래서 저축 이상의 수익률을 내기 위해서 투자를 시작하는 건데. 투자가 너무 어렵다면 코스피나 나스닥 같은 지수 추종 ETF로 투자를 시작해봐도 좋아. (참고로 지난 10년 간 미국 나스닥은 4배가 올랐음) 나스닥만 장기적으로 투자해도 연 10%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거든. 아니면 일임형 펀드라고 해서 자산운용사가 대신 운용해주는 펀드도 있어 3개월 마다 알아서 투자처를 바꿔주면서 관리해주는데 이것도 연 10% 정도의 수익률을 꾸준히 내고 있어. 그럼 이제 투자로 운용되는 개인 연금 중에서 어떤 걸 선택할지 고민을 하게 되는데 결국 여기서 선택의 관점은 세제적격 vs 세제비적격인 거 같아. 이거는 1편에서 설명했으니까 여기서 길게 설명 안해도 다들 알겠지? 위 글을 읽어보고 세제적격인 (연금저축펀드, IRP)를 선택할지, 세제비적격인 (변액연금)을 선택할지 골라보면 좋을 거 같고, 세제적격을 이용한다면 둘 중에는 연금저축펀드를 우선적으로 이용하는게 좋아. 연금저축으로 600만원까지, IRP를 포함해서 900만원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한데 (IRP에만 900만원을 넣어도 되긴 함) 연금저축펀드를 우선적으로 이용하라고 하는 이유는 연금저축펀드가 운용의 자유도가 더 높기 때문이야 IRP는 안전자산 30% 의무가 있어서 포트폴리오의 30% 이상을 안전자산으로 운용해야하는데 연금저축은 이런 규제가 없어서 자유로운 포트폴리오 관리가 가능해. 그리고 연금저축의 경우에는 필요할 때 돈을 인출할 수 있어. (물론 받은 세액공제를 뱉어내야 함) 하지만 IRP는 법에서 정한 사유 (파산, 천재지변, 요양 등)의 상황이 아니면 일부만 꺼내 쓰는 건 불가능하고, 돈이 급하면 전체 계좌를 해지해야 하는데 회사의 퇴직금이 섞여있다면 퇴직소득세가 적용되어 세금 폭탄을 맞을 수가 있어. 그래서 추후에 세액공제 기능이 있는 세제적격연금을 이용한다면 IRP보단 연금저축펀드를 우선적으로 이용하는 걸 추천해. 오늘은 여기까지! 아마 연금에 대한 설명은 3탄으로 끝날 거 같아. 다음 글은 이전에 쓰던 보험을 계속 이어갈지, 연금 특별편 처럼 다른 금융상품을 다뤄볼지는 고민해보고 작성해볼게! - 이전 연금 글이 궁금하다면? – 1탄: 2탄 - 이전 보험 글이 궁금하다면? – 위 글은 10탄으로 들어가면 1탄부터 9탄까지의 링크도 함께 확인 가능!노후 준비하기 전에 연금 제대로 이해하기 3탄 (운용방식, 금리, 투자, 연금저축펀드, IRP)
12월 18일 | 조회수 154
종
종합금융컨설턴트
억대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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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세일러문
어제
가독성 진짜 떨어짐
가독성 진짜 떨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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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
종합금융컨설턴트
작성자
15시간 전
ㅠㅠ 죄송합니다. 전달하려는 내용이 너무 많다보니.. 더 잘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ㅠㅠ 죄송합니다. 전달하려는 내용이 너무 많다보니.. 더 잘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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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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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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