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이 돈이면 국밥이 몇 그릇인데~"가 입버릇인 친구 어떡하죠 고등학교때부터 알고 지냈는데.. 요즘 얘랑 밥만먹으면 체할거같네요. 친구는 착해요 착하긴한데.. 그놈의 가성비타령이 좀 도를 넘어서 기분 상할때가 많아요. 모든 음식 기준이 국밥 아님 기사식당 제육에 맞춰져있습니다..ㅋㅋ 근처에 유명한데 생겼다해서 같이 파스타먹으러가면 메뉴판 가격 보자마자 인상 팍 쓰면서 "와.. 밀가루 면 볶은게 18,000원? 야 이돈이면 밖에서 순대국 특짜 먹고 커피마셔도 남겠다" 하면서 투덜거리기 시작합니다.. 막상 나오면 또 잘먹어요. 근데 다먹고나서도 "야 18,000원짜리가 맛없으면 고소해야지~" 하면서 당연하다는듯이 얘기하고요.. 분명 본인도 간다해놓고서 ㅎ 카페가서 조각케익이라도 하나 시키면 설탕덩어리가 밥한끼 값이라면서 옆에서 계속 눈치주고.. 국밥도 당연히 같이 먹으러 다니는데 그렇다고 만날 때마다 국밥을 먹을 순 없잖아요......ㅋㅋㅋ 결정적으로 열받은 건 어제 제 생일이었는데요. 제가 한턱 쏜다고 좀 비싼 이자카야 데려갔거든요. 근데 회 나오자마자 "야.. 양 실화냐? 회 몇점에 5만원? 이돈이면 수산시장가서 배터지게 먹는데" 하면서 또 초를 치더라고요 하.. 좋은날 제가 사는자리인데도 저런소리하니까 순간 욱해서 "그냥 좀 기분좋게 먹음 안되냐" 정색했는데.. 본인은 제 돈 아까워서 해주는 소리라면서 오히려 절 경제관념 없는 사람취급을 하네요. 같이 즐겁자고 만나는 건데 음식 먹기도 전에 초를 치니까 저까지 밥맛 뚝 떨어지네요 세상만물을 국밥 그릇수로 환산해서 "이거 먹을바엔 차라리.." 하는 소리땜에 요즘 노이로제 걸릴거같습니다. 가끔은 비싸도 맛있는거 먹고 분위기 즐기는게 힐링인데.. 얘랑 있으면 제가 무슨 허영심 덩어리 된 기분이네요. 사람 쉽게 손절하는 거 아니라 생각해서 계속 만나고 있는데 어떻게 적절한 대안이 없을까요?
모든 음식을 국밥으로 환산하는 친구 어떡하죠?
12월 18일 | 조회수 437
안
안티애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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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코너맥
어제
더이상 피곤하면 손절 ㄱ
더이상 피곤하면 손절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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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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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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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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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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