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회사에서 저를 좀 설레는 일이 있어서... 이게 썸인지 아니면 제 착각인지 구분이 안 가서 염치 불구하고 글 올려봅니다. 연애 선배님들 도와주세요ㅠㅠ 저희 팀에 저랑 딱히 접점 없는 분이 한 분 계신데(편의상 K님이라고 할게요), 요즘 이상하게 K님의 행동 하나하나가 신경 쓰여요. 제가 너무 엉뚱한 데 꽂힌 건 아닌지 봐주세요! 1. 제가 탕비실에 갈 때마다 생기는 일 저는 점심 먹고 나면 꼭 커피를 마셔야 하는 사람입니다. 회사 탕비실에서 제 비율에 맞춰 커피를 타 먹는 게 제 소확행이거든요. 율무차랑 커피 섞어 마시는 저만의 비율이 있는데 그건 다음 기회에 알려드리고 ㅋㅋ 아무튼, 구내식당에서 점심 먹고 자리로 올라와 탕비실에 갈 때면 항상 K님이 먼저 계시거나, 제가 커피를 타고 있을 때 은근슬쩍 옆에 오셔서 같이 커피를 타세요. 그러다가 제가 커피랑 율무차를 섞는 걸 보시고 맛있냐고 물으셔서 딱 제 취향이라고 비율을 알려드렸거든요. 그랬더니 다음부터는 항상 그렇게 드세요. 탕비실에서 분말 커피와 분말 율무차를 한 컵에 섞고 있는 우리 둘... 처음엔 우연이겠거니 했는데, 지금 벌써 3주차예요. 거의 율무커피 메이트가 됐다니까요? 2. 제가 손을 다쳤을 때의 반응 며칠 전에 실수로 서류 정리하다가 손가락을 살짝 베였는데, 밴드를 붙이긴 했지만 티가 났나 봐요. 탕비실에서는 상처 얘기 안하시더니 오후에 제 자리로 오셔서는 이게 더 잘 어울릴 것 같다시며 어피치가 그려진 밴드를 하나 주시고 가셨어요 ㅋㅋㅋ 3. 단 한 번 했던 말을 기억하고 제가 가을에 팀 회식 때 요즘 퇴근하고 자전거로 한강 따라 달리는 게 유일한 낙이라고 딱 한 번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K님은 저희 테이블에 있지도 않았어요. 근데 며칠 전 율무커피 타임때 K님이 "요즘도 자전거 자주 타세요? 날씨 추운데 어떡해요" 하시는 거예요. 물론 추워서 요즘엔 안 타지만 ㅋㅋㅋ 제가 했던 말을 기억하고 있다는 거에 놀랐어요. 들었는지도 몰랐는데! 또 소소하게 더 있긴 하지만, 이 정도면 저한테 마음이 있는 거 아닐까요? 아니면 제가 외로워서 그냥 착각하는 걸까요? 특히 매일 율무커피 타임 같이 갖는 건, 다쳤다고 말도 안했는데, 밴드가 안 붙여져 있던 것도 아닌데 귀여운 밴드 갖다준 건 진짜 약간 저한테 맘이 있는 거 아니실까요? 사실 좀 들이대고 싶은데 혹시 제 착각이면 망하는 거니까ㅠㅠㅠ 부담스럽게 하긴 싫거든요ㅠ 혹시 몰라서 투표 올리고 갑니다 도와주세요오오
투표 이거 저한테 마음 있는 거 맞죠?? 썸인지 망상인지 판단 좀 해주세요!
12월 16일 | 조회수 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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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HJ07
어제
단 둘이서 사적인 데이트 전 까진 다 망상입니다.
단 둘이서 사적인 데이트 전 까진 다 망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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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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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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