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소개팅하고 와서 심란한 마음에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씁니다. 주선자가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며, 성격도 진국이고 직업도 좋다고 하도 칭찬을 하길래 기대를 안고 나갔습니다. 실제로 만나기 전 카톡부터 실제 만났을 때 대화 티키타카도 잘 맞았어요. 파스타랑 리조또를 시켰는데 그분이 드실 때마다 입을 벌리고 씹으시는지 쩝쩝 소리가 너무 적나라하게 들리는 겁니다. 그냥 살짝 소리가 나는 정도가 아니라, 조용한 식당 안에 그분의 씹는 소리가 비트감 있게 울려 퍼질 정도였어요. 특히 크림 파스타 드실 때는 소스와 면이 뒤엉키는 그 질척한 소리까지 더해지는데.. 죄송하지만 비위가 상해서 저는 반도 못 먹고 포크를 내려놨습니다. 본인은 음식이 맛있어서 열정적으로 드시는 것 같은데 후루룩 쩝쩝거리시는 모습을 정면에서 보고 있으려니 당황스럽더라고요. 제 식사 예절이 딱히 고상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저희 둘 다 나이가 서른 중반을 향해 가는데 그동안 한 번도 문제라고 생각을 못 하셨던걸까? 싶었어요. 식사 마치고 나올 때까지는 정말 도망치고 싶었는데 또 막상 나와서 걸으면서 얘기하다 보니까 그분 자체는 참 순하고 착하신 것 같아서 마음이 갈팡질팡합니다. 저한테 애프터 신청도 하셨고 연락도 계속 오고 있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보통 이런 식습관은 어릴 때부터 굳어진 거라 못 고친다는 말이 많던데, 혹시 성인 되어서 고치신 사례가 있나요? 만약 이대로 그분과 연인이 된다면 이 부분을 같이 해결(?)해 보자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려도 될지.....ㅠㅠ
쩝쩝거리는 것 빼고 마음에 드는 소개팅남 때문에 고민입니다.
12월 16일 | 조회수 8,576
니
니모아빠
댓글 9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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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Saoma
2일 전
쩝쩝충은 갱생 불가
쩝쩝충은 갱생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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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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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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