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다니는 낙이라곤 그 여직원 얼굴 보는 것뿐이었는데 요즘은 출근하는 게 지옥 같네요 작년 워크숍 때 다들 술 취해서 정신없을 때 묵묵히 뒷정리하고 배려해 주는 모습 보고 참 괜찮은 사람이다 싶어서 1년 가까이 혼자 좋아했네요. 근데 하필이면 제 바로 옆자리에 앉은 직원이 사내에서도 괜찮게 생긴 걸로 유명합니다. 키도 크고, 성격도 서글서글해서 딱봐도 인기 많아 보이고 남자인 제가 봐도 멀끔하게 생겼습니다. 저랑 친하진 않고요ㅎ 그 여직원이 저한테는 메신저로만 업무 얘기만 하고 마주쳐도 가볍게 목례만 하는 정도인데 제 옆자리 동료한테는 하루에도 몇 번씩 직접 자리로 찾아옵니다. 업무 핑계로 오는 것 같긴 한데 제 옆에 서서 그 동료랑 이야기할 때 목소리 톤부터가 다르네요. 바로 옆에 앉아있는 저는 안중에도 없습니다. 자연스럽게 대화에 껴봤는데 저한텐 "아~ 진짜요?" 이러고 마네요.. 둘이서 대화하다가 꺄르르 웃을 때 그 옆에서 묵묵히 키보드만 두드리고 있는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해서 미치겠네요. 매일 출근해서 바로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봐야 한다는 게 고문이 따로 없습니다. 연애를 안 해본 것도 아닌데 잘생긴 놈이랑 비교되니까 자존감도 바닥치고 썸 타는 거 실시간 중계 듣는 것도 멘탈 갈리네요. 어차피 가망 없는 게임인 거 아는데 마음 접는 게 쉽지가 않습니다. 일부러 소개팅도 여러 개 받았는데 집중도 안 되고 설레지도 않네요 이렇게 흐지부지 짝사랑만 하다 끝내느니 차라리 이제라도 용기 내서 들이대보고 시원하게 차이는 게 나을까요... 혹시 압니까... 진심은 통할지... 욕이라도 좋으니 조언 좀 해주세요.
좋아하는 여직원이 제 옆자리 팀원을 좋아하는 것 같은데 보기 괴롭습니다
12월 11일 | 조회수 991
n
notabot
댓글 2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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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
굴레방다리
6시간 전
일을 열심히 합시다!
일을 열심히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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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울
울창한 숲07
3시간 전
ㅋㅋㅋㅋㅋ법인대표님이 말하니까 더 재밌네요
ㅋㅋㅋㅋㅋ법인대표님이 말하니까 더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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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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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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