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동안 수고해온 나에게 바치는 편지 2025년 동안 참 많은 길을 걸어왔다. 누구는 쉽게 지나가는 하루하루였겠지만, 나는 매일 치열하게 살아냈다. 아이를 품에 안고 잠들기 전까지 쉴 틈 없이 움직였고, SNS 공구 일을 하며 새로운 트렌드를 익히고, 사람들의 마음과 니즈를 읽기 위해 끝없이 고민했다. 육아와 일이란 두 개의 큰 파도를 동시에 건너면서도 나는 한 번도 포기하지 않았다. 때로는 지치고, 울컥하고, ‘나 잘 하고 있는 걸까?’ 스스로를 의심한 날도 많았지만 그 모든 순간을 견뎌낸 건 결국 나였다. 누군가의 엄마이기 전에, 누군가의 파트너이기 전에, 나는 분명히 나라는 사람으로 살아왔다. 힘들어도 다시 일어섰고, 고단해도 다시 웃었고, 상처 나도 스스로를 다독이며 여기까지 걸어왔다. 이제 와 돌아보면, 정말 대단한 길이었다. 누가 대신 걸어준 것도 아닌 오로지 내 두 발로 버티고 앞으로 나아간 시간들이었다. 나는 참 많이 고생했고, 참 많이 성장했고, 참 많이 멋진 사람이 되었다. 그러니 오늘만큼은 다른 누구에게도 아닌 나에게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정말 잘 버텼어. 정말 잘 해왔어. 그리고 앞으로 더 잘 될 거야.” 지금의 나는 누구보다 단단하고, 누구보다 따뜻하고, 누구보다 크게 성장한 사람이다. 이제는 누군가를 응원하듯 나 자신에게도 아낌없이 응원을 건네도 될 때다. 앞으로의 나에게 말해주고 싶다. 조금 천천히 가도 괜찮아. 남들보다 늦어도 괜찮아. 중요한 건, 멈추지 않는 너의 마음이야. 25년을 이렇게 멋지게 살아온 내가 앞으로도 더 빛날 거라고 나는 믿는다. 그리고 그 길을 가장 가까이에서 응원할 사람도 다름 아닌 바로 ‘나 자신’이다.
“2025년" 길 위에서 내가 나에게”
12월 10일 | 조회수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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