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비 5만원 차장님께 달라고 해도 될까요?

12월 01일 | 조회수 1,033
팝콘관람객

어제 회식 때 일입니다. 저는 운전도 해야 하고, 술도 별로 안 땡겨서 제로 사이다 마시면서 분위기 맞추고 있었습니다. 술 마시는 사람들 잔 비면 채워주고, 술 주문해주고,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차장님이 갑자기 저한테 오더니 오늘 분위기 이렇게 좋은데 너만 왜 술 안 먹냐면서 계속 술을 권하는 겁니다. 제가 운전해야 한다고 거절했더니, 차장님이 '운전? 야, 내가 대리비 낼게! 너 차키 내놔!' 하더니 진짜 제 차키를 가져가버렸습니다. 당황했지만, 차장님 말씀대로 분위기가 너무 좋았고, 대리비까지 내 주신다고 하시니 어쩔 수 없었습니다. 대리비 내가 내는 거 아니니까 싶어서 그냥 소주 석 잔 정도 마셨습니다. 이미 다들 거나하게 취기가 오르기도 했고 해서... 근데 술을 강요했던 차장님이 정작 자기가 제일 먼저 취해서 비틀거리며 집에 가버렸습니다. 물론 대리비 이야기는 전혀 없었습니다. 취한 사람 잡고 대리비 주셔야죠! 라고 말할 분위기도 아니었습니다. 결국 저는 제 돈으로 대리를 불러서 집에 왔고, 술값은 회사 법인카드로 결제했지만 대리비는 고스란히 제 돈으로 나갔습니다. 오늘 퇴근 시간 까지도 차장님은 대리비 이야기를 꺼내지 않으셨습니다. 뭐 대리비 몇 만원 한다고 싶겠지만 오만원도 큰 돈이고, 원래는 낼 돈이 아니었잖아요. 대리비 내주겠다고 하시면서 억지로 술 마시게 했으니 차장님이 내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내일 가서 차장님한테 대리비 달라고 말하면 제가 너무 쪼잔해보일까봐 걱정인데요. 괜히 오만원 때문에 차장님 심기를 건드려서 나중에 불이익 받을까 봐 불안하기도 합니다. 그냥 넘어가야 할까요, 아니면 당당하게 달라고 하는 게 맞을까요?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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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골드키위
    3일 전
    술을 마신건 본인이시니 그냥 쿨하게 5만원 냈다생각하고 다음에 또 차장님이 그러면 그땐 대리비 먼저주시면 마시는거 생각해볼게요 라고 하세요
    술을 마신건 본인이시니 그냥 쿨하게 5만원 냈다생각하고 다음에 또 차장님이 그러면 그땐 대리비 먼저주시면 마시는거 생각해볼게요 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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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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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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