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 깊어져 인생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해보고자 글을 남깁니다. 글이 좀 길어요.. 저희 아버지는 몸이 불편하셔서 어렸을 때 부터 어머니가 고생을 많이 하셨습니다. 술을 드시거나 난폭한 분은 아니셨지만 반복되는 돈과 관련된 거짓말과 카드론 휴대폰 소액결제 등등.. 사고치고 저희 어머니가 해결해주시곤 했어요. 그렇게 저와 동생 모두 성인이 되고 결혼해 각자의 삶을 꾸려가고 난 뒤 어머니도 아버지와 이혼을 하셨습니다. 자식들 때문에 참고 사신거겠죠. 아버지는 혼자가 되시고 몸이 불편하시니 집안일도 어려워하셨고.. 항상 어머니가 해결해주시던 일들도 본인이 감당해야 하니 쉽지 않으셨을거에요. 그 와중에 저와 동생한테 각각 연락해서 몇십만원.. 백만원.. 돈 해결해 달라고 부탁하셨던 것도 여러번이고요. 그러다 제 동생은 아예 연을 끊고 아버지와 왕래를 안 합니다. 어머니도 그렇구요. 제가 알기론 아버지의 형제자매 분들도 연락 안하고 지내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 와중에 전 큰 딸이기도 하고 뭔가.. 저마저 이런 아버지를 연 끊어내면 정말 아무도 없으실 것 같아서.. 가끔 왕래하고 필요한 돈 가끔 해결해주곤 하며 지냈습니다. 있던 빚은 개인회생으로 정리하고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자식된 도리라고 생각하며 이어왔던 것 같아요. 그러다 최근 아버지께서 연락이 와 살고있는 월세집도 빼달라고 하고 가압류 한다고 편지가 오고 답답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전화 좀 해 달라고 하시는데.. 이틀째 아직 답을 못 하고 있습니다. 최근 저희 남편이 직장을 잃고 몇달 째 이직 준비중이라 지금은 제 월급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어 빠듯하기도 하고 제가 무엇을 어디까지 해결해 드려야 할지 모르겠고 아버지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도 이젠 혼란스럽습니다. 그렇다고 아버지를 아예 끊어내기에 진짜 잘못된 선택을 하시거나 어떻게 되실까봐.. 걱정이 되기도 해요. 죄책감도 들고요. 다행히 남편은 제 상황을 이해해주고 별말은 하고있지 않지만 저도 이제 눈치도 보이고.. 어깨를 누르고 있는 책임감의 무게가 버티기가 버겁습니다. 선배님들이라면 어떻게 하실 것 같은가요..? 어디에 말을 하기도 조심스러워 이렇게 커뮤니티에 글을 남겨봅니다..
혼자 계신 아버지.. 제가 못된 자식일까요
11월 30일 | 조회수 255
i
illi1i
댓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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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참돌이
2일 전
정말 어려운 상황이네요.
사정상 못도와드려도 이해는 가지만 나중에 글쓴이님 마음에 죄책감으로 남을 수도 있어요
아버님께 솔직한 마음을 말씀드려보는건 어떨까요
도와드리고싶지만 남편 사정이 이러해서 지금은 어렵다. 또 전부 도와주는건 내 힘에 너무 부칠거같다. 이런식으로요.
나중에 부모님과 이별하실 때 글쓴이님 마음의 짐이 남지 않도록 의사소통을 최대한 해보셔요
정말 어려운 상황이네요.
사정상 못도와드려도 이해는 가지만 나중에 글쓴이님 마음에 죄책감으로 남을 수도 있어요
아버님께 솔직한 마음을 말씀드려보는건 어떨까요
도와드리고싶지만 남편 사정이 이러해서 지금은 어렵다. 또 전부 도와주는건 내 힘에 너무 부칠거같다. 이런식으로요.
나중에 부모님과 이별하실 때 글쓴이님 마음의 짐이 남지 않도록 의사소통을 최대한 해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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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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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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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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