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100% 분할이라지만, 별도 법인인만큼, 별도 투자금(기존 지분 희석)을 통해 자본금 늘릴 것인데..
LG 입장에서는 경영권 만큼의 제분만으로 추가투자금읗 이끌어 낼 수 있으니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보입니다. 중요한 건 주주들은 어떪까요?
원래 배터리 사업이란게, 수익율 낮은 사업이라서 (1~3%?) 기존 회사들도 매우 오랫동안 저평가 됐던 것으로 압니다.
한국이 일본업체를 따라잡으니, 중국이 한국 업체를 자금으로 압도하는 모양새입니다.
LG화학이 추가 투자를 필요로 하면, 1) 은행 차입, 2) 대주주 투자가 필요한데, 은행차입은 가급적 선택 요건이 아니고, 대주주 투자는 경영권 확보할 정도의 투자현금이 없거나 꺼려질 수 있죠.
이때, 기업 물적분할로 자회사를 만들고, 자회사에 대한 3자 유상증자는 기업 경영권을 유지하면서, 대규모 자금 유치라는 도깨비 방망이처럼 보여지지만, 소액주주들에게는 마치 핵심자산 탈취처럼 보여질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LG화학이 주가 1000억, 성장가치 5000억이라고 보면, 앞으로 5배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보고, 이런 성장을 이룰려면 1000억 투자가 필요하다고 가정합시다.
정상적이라면, 주주는 추가투자를 통해서, 1000억 투자후 3000억만 이득을 취할 것입니다 (5000 - 2000억)
그런데, 1000억 주주중에 지배주주가 500억을 갖고있고, 추가 투자할 500억은 없지만, 성장은 시키고 싶다면...?
1000억 회사를 800억 배터리(A사)와 200억 기타(B사)로 분리한 후(지배주주 지분율은 그대로죠), A사에 대해서 3자 유상증자로 1000억 추가 투자하면, 기존 주주들 지분율은 대거 희석되면서, 3000억 이득이 A사로만 집중될 것입니다. B사는 원래라면 3000억 이든을 20/100만큼 나눠가질 수 있지만, 그런 기회사 없어졌으니 그만큼 가치하락(주가폭락)하고, A사는 그만큼 가치상승(주가상승) 해야겠지만, 주식은 기대와 꿈만큼 가치가 반영되므로 실제적인 가격차는 달라지겠죠.
원래대로면, 기존 LG화학 주주들은 비율대로 A사와 B사 주식을 가져가겠지만, 여기서는 물적분할로 회사분리조 아니고, 자회사로 분리라고 하니 좀 더 리스크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들면, LG화학이 LG배터리 주식을 100% 소유했는데 (800억), 여기에 LG지주사가 1000억을 투자하면, LG화학은 800/1800억 만큼의 권리만 갖게되고, 3000억 추가이득도 해당만큼(44%)만 갖게되겠죠.
가정이지만, 이렇게 된다면 LG는 LG화학가치가 떨어지는 만큼(왼쪽 주머니), LG지주사(오른쪽 주머니)에서 이득을 보아서, 전체 이득은 +/- 제로가 되나, LG배터리에 추가투자할 기회를 잃은 기존 주주들은 그만큼 기회손해를 봤다고 볼 수 있게됩니다.
물론, 실제적으로는 기대수익도 주주도 수시로 변동되니,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결과일 것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LG화학, 배터리 물적분할 어떻게 보시나요?
2020.09.17 | 조회수 267
SungChan
억대 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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