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초중반까지는 진짜 아무 생각없이 살았던거 같습니다. 지금처럼 문제의식도 없었고....먹여살릴 처자식이 없어서인지 아니면 제가 철이 안들었던건지 딱히 미래에 대한 걱정도 없었습니다 남들가는 대학에 , 남들가는 직장에 보통의 학교, 보통 수준의 회사였죠 부끄럽지만 몇살까지 얼마를 모아서 좋은 짝을 만나서 몇년도쯤 결혼해서 어떻게 살아야지~ 하는 목표조차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제 나이 서른후반인데도 모은돈도 많지 않고 (5천 언더) 진짜 인생 잘 못 살았구나, 인생 막살았구나 싶습니다 ..... 그렇다고 회사경력이나 커리어도 한 분야에서 10년이상 쭉 이어온것도 아니고요 영업이라는 카테고리는 쭉 이어왔지만 원단도매영업3년, 부동산광고영업6년, 기술영업6개월........ 이런식으로 애매하게 됐습니다 최근 거의 1년의 공백 뒤에 어렵게 재취업한 기술영업 회사에서는 경영악화를 이유로 권고사직 당했고요 다시 실업자 신세가 됐습니다 요즘들어 회사가 나에게 맞나? , 지금이라도 기술배워야하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기술도 20대 초반부터 배워야 승산이 있는거지 낼모레 40인데 너무 늦은건 아닌지 또 그나마 영업경력을 살리는게 현실적이지 않나 여러 고민이 많이 듭니다 군대 복무하던 20살 시절... 저는 막연하게 군대가 매우 냉정하고 무섭다고 느꼈습니다. 군대에서는 아파서도 안되고(병원 시스템이 사회보다 낙후),중간에 군복부를 하기 싫다고 도망도 못하고(탈영,불법) 나를 지킬 수 있는건 나 자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건강하게 제대했었죠 하지만 인생을 살아보니 사회가 더 냉정하고 무섭더라고요 그 사실을 너무 늦게 깨달았습니다............ 군생활 하던 20살 시절처럼 빨리 깨우쳤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저랑 비슷한 고민을 하셨던 인생의 선배님들의 한마디씩 부탁드립니다 요즘 너무 답답하고 힘드네요
서른후반..이제서야 현실감이 몰려오네요 ..
11월 24일 | 조회수 14,572
닉
닉넴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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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
웰빙투유
11월 24일
50대 대기업 부장도 똑같은 고민하고 있더리구요. 그에 비하면 님은 기회가 창창히 열려 있습니다. 결코 늦지 않습니다
50대 대기업 부장도 똑같은 고민하고 있더리구요. 그에 비하면 님은 기회가 창창히 열려 있습니다. 결코 늦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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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닉넴90
작성자
11월 25일
저만 늦었다고 생각했고 살아온 인생이 부끄러웠습니다... 긍정적으로 앞으로의 인생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저만 늦었다고 생각했고 살아온 인생이 부끄러웠습니다... 긍정적으로 앞으로의 인생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12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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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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