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이 계절에 방어를 멀리할 순 없으니까 어쩔 수 없이 노오량진으로 달려갔습니다. 우리를 부르는 많은 손짓들 사이 진심의 눈빛을 보내시는 아저씨께 홀린듯 다가가 “방어 포함해서 네명이서 배불리 먹게 주세요. 생새우도 먹을래요! “ 했더니 살이 차오른 방어, 이거 봤으면 며느리도 돌아왔을 전어, 토실토실한 연어, 그리고 올타임 레전드 광어까지 눈앞에서 바로 잡아 주셨고요. 근데 그게 중자래요. 대자는 대체 얼마나 큰겨. 그리고 팔딱팔딱 뛰는 생새우까지 봉다리에 담아 주셨습니다. 초장집에 20분을 줄 서 있다가 만원에 새우 손질을 맡기고 들어가서 회를 조지기 시작했어요. 제가 예전에 살아있는 독도새우를 집으로 배달시켜서 손질해먹은 적이 있는데 한마리 손질하고 비명지르고 한 마리 손질하고 비명지르고를 반복했어서 생각만 해도 뒷목이 아픈 기억이라 이번엔 돈 주고 뒷목을 살리기로 한 것이죠. 넷이서 진짜 배 터지게 회를 먹고, 매운탕까지 조지고, 맥주 배까지 잔뜩 채워 나왔는데 274000원, 인당 68500원! 물론 먹은 회 양을 보면 아주 저렴하지만 초장집에서만 13만원이 넘게 나와서 왜 이렇게 가격이 많이 나왔죠 물었더니 맥주를 14병 마셨대요. 근데 뭐 4명이니까 당연한 거 아닙니까? 구러니까 얼른 노량진으로 달려가시죠. 전어쪽 사진은 제가 찍은 게 없어서 지인이 찍은 걸 캡처해서 가져왔는데 너무 에일리언같죠? 하지만 맛있음 p.s. 생새우 빛깔 진짜 고려청자 같지 않나요? 이런 걸 보고 한국적인 아름다움이라고 하나 봐요…
한 잔 했습니다. 한 점도 했고요.
11월 23일 | 조회수 729
본
본투비한량
댓글 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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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치할수있어
11월 23일
그래서 거기가 어디예요 몇호?
그래서 거기가 어디예요 몇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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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본
본투비한량
작성자
11월 23일
진도고흥수산입니다! 남3문으로 들어가면 바로 있어요 후후
진도고흥수산입니다! 남3문으로 들어가면 바로 있어요 후후
5
그
그치할수있어
11월 23일
빠른 답변 감사합니다
빠른 답변 감사합니다
2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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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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