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의견 감사합니다. 곡해하여 비난하는 반응들에 어떤 대처를 해야할지 몰라 우선 본문글은 삭제합니다. (댓글이 도움이 많이 되어 글 자체는 남겨둘게요) 아무래도 10년 가까운 고민을 글 하나에 담기 어려웠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핵심을 짚어 조언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삶의 방향이 너무 다른 결혼 후회… 어떻게 해야할까요?
11월 21일 | 조회수 5,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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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월하정인
11월 21일
전 아이 엄마로서, 둘 사이에 아이까지 있는 마당에 지금 와서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게 좀 화가 납니다. 남편분이 애초에 그런 성격인 걸 몰랐던 것도 아니고, 읽어보니 그 분이 딱히 잘못하신 바도 없는데, 결혼 전과 내 생각이 달라졌다고 이혼을 생각하시는 게 옳은가요? 아이가 없으면 그럴 수도 있는데, 아이 입장에서는 아빠가 바람을 피운 것도 아니고 도박을 한 것도 아니고 아무 잘못도 없는데 졸지에 아빠와 헤어지게 생겼습니다. 나 혼자 아이한테 여유로운 생활 하게 해주는 게 더 좋은 것 같이 생각 돼도, 절대로 그게 다가 아니에요…
혼자 마음을 가라앉히실 수 있는 상태는 아닌 것 같으니, 본인이 상담을 받아보시거나(스트레스 등에 대한), 아니면 두 분이 같이 부부상담을 받아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진지하게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전 아이 엄마로서, 둘 사이에 아이까지 있는 마당에 지금 와서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게 좀 화가 납니다. 남편분이 애초에 그런 성격인 걸 몰랐던 것도 아니고, 읽어보니 그 분이 딱히 잘못하신 바도 없는데, 결혼 전과 내 생각이 달라졌다고 이혼을 생각하시는 게 옳은가요? 아이가 없으면 그럴 수도 있는데, 아이 입장에서는 아빠가 바람을 피운 것도 아니고 도박을 한 것도 아니고 아무 잘못도 없는데 졸지에 아빠와 헤어지게 생겼습니다. 나 혼자 아이한테 여유로운 생활 하게 해주는 게 더 좋은 것 같이 생각 돼도, 절대로 그게 다가 아니에요…
혼자 마음을 가라앉히실 수 있는 상태는 아닌 것 같으니, 본인이 상담을 받아보시거나(스트레스 등에 대한), 아니면 두 분이 같이 부부상담을 받아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진지하게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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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1월 22일
아이가 마음에 걸려 이제까지 다방면으로 노력하다가 해결책을 찾지 못해서 글을 올리게 된 것이었어요..
연애 때부터 이런 삶의 지향점에 대한 차이를 두고 제가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서 몇 번 헤어진 적이 있는데 그 때마다 남편이 본인도 더 노력해서 열심히 살겠다고 저를 붙잡았는데.. 이젠 하다하다 그 때 절 놓아주지 않은 남편을 원망하는 데까지 왔네요.. 그냥 나한테 얹혀서 편하게 살려고 그랬던 건가 싶어서요
정말 아이생각에 고민이 끝이 없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아이가 마음에 걸려 이제까지 다방면으로 노력하다가 해결책을 찾지 못해서 글을 올리게 된 것이었어요..
연애 때부터 이런 삶의 지향점에 대한 차이를 두고 제가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서 몇 번 헤어진 적이 있는데 그 때마다 남편이 본인도 더 노력해서 열심히 살겠다고 저를 붙잡았는데.. 이젠 하다하다 그 때 절 놓아주지 않은 남편을 원망하는 데까지 왔네요.. 그냥 나한테 얹혀서 편하게 살려고 그랬던 건가 싶어서요
정말 아이생각에 고민이 끝이 없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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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월하정인
11월 22일
솔직히 말씀드려서…
글쓴님의 마음이 바뀌지 않는다면 행복한 결혼 생활 하시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남편분이 바뀌길 바라면 안 될 겁니다. 그 분이 안 바뀔 거라는 게 아니고, 글쓴님 바람대로 바뀌어주면 고마운 일이지만, 상대가 바뀌어서 내 행복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것 자체가 욕심이고, 애초에 그 분이 잘못하신 건 없어보이기 때문에요.
그러니 이 갈등을 ‘결혼생활 유지‘라는 답을 내기 위해서는 글쓴님 마음이 바뀌는 수밖에 없는데, 그게 어떻게 쉽겠습니까…그래서 안타까워요.
그런데 애초에 이혼이 가능할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 분야 전문가가 아니어서 그런데, 일단 두 분 중 어느 쪽도 혼인파탄의 책임이 없어보이니 재판이혼은 안 될거고, 그럼 협의이혼 하셔야 하는데 남편분이 이에 동의할 상황이실까요? 글쓴님 이야기만 듣고 ’그래, 그럼 이혼해줄게’ 이렇게 나오시려나 모르겠고, 그게 아니면 상대방도 이혼하고 싶은 마음이 들만큼 서로 싸우고, 상처를 주고 받고 하는 지옥같은 과정을, 몇 달이 될지 몇 년이 될지 먼저 겪으셔야 할텐데…그리고 그 과정을 아이가 옆에서 다 보고 듣게 될텐데…ㅠㅠ
개인의 행복이 달린 일이라 이혼 하시라, 마시라는 감히 말씀드릴 일이 아닌 것 같고…부디 잘 생각하셔서 현명한 결정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이혼 결정을 하게 되시더라도, 그 전에 정말 두 분이 최선은 다 해 보셨으면…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글쓴님의 마음이 바뀌지 않는다면 행복한 결혼 생활 하시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남편분이 바뀌길 바라면 안 될 겁니다. 그 분이 안 바뀔 거라는 게 아니고, 글쓴님 바람대로 바뀌어주면 고마운 일이지만, 상대가 바뀌어서 내 행복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것 자체가 욕심이고, 애초에 그 분이 잘못하신 건 없어보이기 때문에요.
그러니 이 갈등을 ‘결혼생활 유지‘라는 답을 내기 위해서는 글쓴님 마음이 바뀌는 수밖에 없는데, 그게 어떻게 쉽겠습니까…그래서 안타까워요.
그런데 애초에 이혼이 가능할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 분야 전문가가 아니어서 그런데, 일단 두 분 중 어느 쪽도 혼인파탄의 책임이 없어보이니 재판이혼은 안 될거고, 그럼 협의이혼 하셔야 하는데 남편분이 이에 동의할 상황이실까요? 글쓴님 이야기만 듣고 ’그래, 그럼 이혼해줄게’ 이렇게 나오시려나 모르겠고, 그게 아니면 상대방도 이혼하고 싶은 마음이 들만큼 서로 싸우고, 상처를 주고 받고 하는 지옥같은 과정을, 몇 달이 될지 몇 년이 될지 먼저 겪으셔야 할텐데…그리고 그 과정을 아이가 옆에서 다 보고 듣게 될텐데…ㅠㅠ
개인의 행복이 달린 일이라 이혼 하시라, 마시라는 감히 말씀드릴 일이 아닌 것 같고…부디 잘 생각하셔서 현명한 결정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이혼 결정을 하게 되시더라도, 그 전에 정말 두 분이 최선은 다 해 보셨으면…합니다.
19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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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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