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방금 임산부석 양보 받았습니다 ㅠㅠㅠㅠ

11월 24일 | 조회수 13,499
쌍 따봉
당첨자ㅎㅎ

출근길 지옥철.. 힘든 몸을 이끌고 익숙하게 사람들 사이에 낑겨서 가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제 앞에 임산부석에 앉아계시던 어르신이 저를 보고 화들짝 놀라서 일어서시더니 '앉으세요' 하시더라구요..! 순간 놀래서 "네...?" 했더니, 그분이 민망한 듯 다시 "아, 앉으세요." 재차 말하시더라구요 ㅎㅎ 우와.. 각박한 세상에서 양보해주시는 어르신을 보고 인류애가 느껴졌습니다ㅠㅠ 근데 어르신.. 저 임산부 아닙니다..ㅠㅠㅠㅠ 어르신의 표정에서 굳은 의지가 느껴져서 순간 깨달았습니다. 아... 저분이 제 뱃살을 보고 저를 임산부로 오해하셨구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솔직히 요즘 살도 찌기도 했고 오늘 입은 원피스가 제가 봐도 오해할 법한 실루엣이긴 했어요. 따흐흑... 결국 어르신께 제대로 해명도 못하고 괜찮다고 어버버하다가 다행히 환승역이 되어서 후다닥 내려버렸네요. 다이어트 자극을 이렇게 확실하게 받은건 처음입니다 ㅎㅎ 임산부인줄 알고 자리를 번쩍 양보해주신 어르신.. 그래도 감사합니다!!ㅠㅠ 원피스는 집가서 버리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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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 따봉
    토마톹
    11월 24일
    아마.. 원피스는 죄가 없을겁니다....
    아마.. 원피스는 죄가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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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8
    김홍초
    11월 24일
    ㅋㅋㅋㅋㅋㅋ 맞는말..ㅠㅠ
    ㅋㅋㅋㅋㅋㅋ 맞는말..ㅠㅠ
    16
    y
    yena
    11월 25일
    저도 50이 훌쩍 넘은 여름날 선글라스 끼고 원피스 입고 지하철 탔다가 저보다 나이 많은분이 일어 나시길래 얼른 앉았더니 내리질 않더군요. 속으로 오만 생각이 났어요.선글라스를 벗을 수도 없고 내가 그리 젊어 보였나 마음의 위안도 한편으로 하고
    저도 50이 훌쩍 넘은 여름날 선글라스 끼고 원피스 입고 지하철 탔다가 저보다 나이 많은분이 일어 나시길래 얼른 앉았더니 내리질 않더군요. 속으로 오만 생각이 났어요.선글라스를 벗을 수도 없고 내가 그리 젊어 보였나 마음의 위안도 한편으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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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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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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