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몇년 전부터 망상, 이상증세, 퇴행이 심했는데 수년 전부터 자식의 병원진료도 상담치료도 거부하고 회피하던 어머니 누굴 원망하겠습니까 생활은 무너졌고 집안은 다른 가족들이 퇴근하면 전부 어질러놓아 엉망진창이 된 것을 치우는 것으로 저녁을 시작하는 집 자식이 어머니를 때리고 위협하고 밤마다 잠을 못 자게 괴롭히는 것은 일상이 된 집 다른 형제가 자길 해치려 한다, 물건을 훔쳐갔다며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소란을 피우는 집... 결국 동생은 지난 가을 같이 사는 자기 형제를 두 번이나 죽이려 했습니다 저조차도 동생이 무서워 타지역에 취직해 하루만에 이삿짐을 싸서 도망치듯 그 집에서 나왔으니, 여전히 그 집에 사는 다른 형제의 공포감은 어떻겠습니까 이제는 안된다고 생각해서 타지역에 사는 제가 서울까지 올라가 동생을 데리고 병원에 갔습니다 결과는 조현병이었고 저는 그게 전혀 놀랍지 않았습니다 중증이라 국가지원을 받을수있고 치료비 감면을 받는다 하고, 하루 한 번 약을 꼭 챙겨 먹여야 하고, 주1회 진료시 병원엔 제가 꼭 동행을 해야 합니다 주말 새벽마다 제가 기차를 타고 서울에 오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이제 약을 거부하고 제 전화는 받지도 않는 동생입니다 심지어 동생은 곧 신용불량자가 됩니다 자기명의로 된 빚을 하나도 갚지 않았어요 갚을 능력도 생각도 없고, 그 대출의 일부는 어머니가 받게 했으니 누굴 탓하겠습니까 이미 상황이 제 손을 떠난 것 같습니다 이게 어머니가 원하던 결말일까요 기도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다던 상황일까요 이제 저는 누군가를 원망할 의욕도 없군요
동생이 조현병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11월 17일 | 조회수 35,797
p
perki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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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
퇴근호소인
11월 17일
조현병은.. 환자 가족들만이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가족 중 한명이 조현병인데.. 저에게는 약간의 트라우마로 남았어요. 조현병의 가장 무서운 점이 바로 환자 본인은 치료를 거부한다는 점인 것 같아요.. 저희 집도 기독교이나,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조현병은 질병입니다. 단순 신앙으로 해결될 부분이 아니에요. 글쓴분 너무 힘드실 것 같은데, 동생분과 동행하실때 다치지 않도록 안전 조심하시고 혼자 짊어지려하지마세요.. 혼자 짊어질 수 있는게 아닙니다..
조현병은.. 환자 가족들만이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가족 중 한명이 조현병인데.. 저에게는 약간의 트라우마로 남았어요. 조현병의 가장 무서운 점이 바로 환자 본인은 치료를 거부한다는 점인 것 같아요.. 저희 집도 기독교이나,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조현병은 질병입니다. 단순 신앙으로 해결될 부분이 아니에요. 글쓴분 너무 힘드실 것 같은데, 동생분과 동행하실때 다치지 않도록 안전 조심하시고 혼자 짊어지려하지마세요.. 혼자 짊어질 수 있는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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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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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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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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