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여태 삶을 잘못 살아온 건지, 남들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서 글을 써봅니다. 저는 먼저 연락을 잘 안 하는 성격입니다. 오는 연락에는 꼬박꼬박 답을 잘 해주고요. 연락을 안 하고 싶거나, 그 사람이 싫은 건 아닌데... 그냥 용건 없이 연락을 한다는 게 잘 성립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용건 없이 연락을 어떻게 하는 건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오늘 회사 사람들이랑 얘기하다가 이 주제가 나왔는데, 사람들이 엄청 놀라더라고요. 우리랑 잘 지내고 티키타카도 잘 돼서 전혀 몰랐다길래 항상 같이 있으니까 자연스럽고, 일과 연관되어 있으니 말을 거는 게 부담스럽지 않다고 했죠. 사람들이랑 어떻게 친함을 유지하냐길래, 그래서 가장 친한 사람들은 언제나 (물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사람들일 때가 많다. 너네랑도 그래서 친하지 않냐. 라고 하니까 신기해 하더군요. 그럼 관심 있고 친해지고 싶은 사람한텐 어떻게 하냐길래, 연락을 하고 싶어서 용건을 만든다고 했습니다. 예를 들면... "나 xx가 2개 생겼는데, 네가 저번에 필요하다고 했던 거 생각나서 연락했어." 같은 거요. 이게 제딴에는 너 생각했다는 걸 티내는 최대의 노력이거든요. 그렇게 답했더니 더 놀라더라고요 ㅋㅋㅋ 저도 조금 충격이긴 했습니다. 다들 저처럼 사는 줄 알았거든요. 그래서 먼저 연락해주는 사람들에게 (난 그렇게 못하니까) 항상 고맙고,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근데 알고보니 제가 이상한 거였고, 대부분이 '그냥' 연락하며 살고 있었다니요. 다들 진짜 그러신가요? 다들 용건 없이도 그냥 연락을 하시는 거예요? 그럼... 무슨 말을... 하시나요...? 진짜 궁금합니다.
다들 용건 없이도 그냥 연락하시나요?
11월 17일 | 조회수 10,320
팝
팝콘먹는부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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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nllamm
11월 17일
저도 딱 글쓴분과 같은 성향입니다.
어느날 다른분들이 저를 신기해하더라고요..
저는 목적없는 연락이 많은 게 꼭 관계의 끈끈함을
의미한다고는 생각하지는 않는데..
아무래도 저희같은 부류가 주류는 아닌가봐요 ㅋㅋㅋ
나름 바꾸려고 노력했는데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계속 그 성향으로 살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니깐 보이더라고요
사람이 관계에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지
적어도 우리는 덜 하자나요
각자 세계관의 인식이 다르니깐.. 이렇구나 생각합니다.
저도 업무 연락 피드백은 항상 칼 같이 하려고 노력하구요
먼저 목적없이 안부를 물어주는 사람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표현합니다.
그러면 된 거 아닐까요?
남의 기준에 너무 자기를 맞추지 마세요
화이팅하세요~!!
저도 딱 글쓴분과 같은 성향입니다.
어느날 다른분들이 저를 신기해하더라고요..
저는 목적없는 연락이 많은 게 꼭 관계의 끈끈함을
의미한다고는 생각하지는 않는데..
아무래도 저희같은 부류가 주류는 아닌가봐요 ㅋㅋㅋ
나름 바꾸려고 노력했는데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계속 그 성향으로 살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니깐 보이더라고요
사람이 관계에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지
적어도 우리는 덜 하자나요
각자 세계관의 인식이 다르니깐.. 이렇구나 생각합니다.
저도 업무 연락 피드백은 항상 칼 같이 하려고 노력하구요
먼저 목적없이 안부를 물어주는 사람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표현합니다.
그러면 된 거 아닐까요?
남의 기준에 너무 자기를 맞추지 마세요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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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토
토마톹
11월 18일
오호.. 그러네요 사람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덜할 수 있겠군요
저는 반대로 모임을 몇개씩 주도하는 편인데 연말쯤이면 일정 어레인지로 항상 스트레스 받게 되더라고요
그렇다고 연락을 먼저 안하자니 근질근질하고 ㅋㅋ 막상 모이면 재밌고 좋으니까요
누구나 자기 스타일에 맞춰서 사는거겠죠 그렇게 생각하니 편해지네요
오호.. 그러네요 사람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덜할 수 있겠군요
저는 반대로 모임을 몇개씩 주도하는 편인데 연말쯤이면 일정 어레인지로 항상 스트레스 받게 되더라고요
그렇다고 연락을 먼저 안하자니 근질근질하고 ㅋㅋ 막상 모이면 재밌고 좋으니까요
누구나 자기 스타일에 맞춰서 사는거겠죠 그렇게 생각하니 편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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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8일
저도 비슷한 성향입니다. 내가 불편하지 않으면 굳이 남들 한다고 다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저도 비슷한 성향입니다. 내가 불편하지 않으면 굳이 남들 한다고 다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4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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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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