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상장사에서 근무하고있는 5년차 대리입니다. 최근 온통 머릿속을 채우는 고민이 있어 조언을 받고자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첫 회사에 입사하고, 주어진 일을 열심히 배우다보니 어느덧 5년차 대리가 되었네요 회사는 꾸준히 성장하고, 매년 10%이상의 연봉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매년 배울것도 있고, 사람들도 좋고, CFO님도 저를 워낙 좋게 봐주셔서 기회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는법! 팀원을 케어하지 못하는 팀장과 언제까지나 수습같은 후임이 문제입니다. 팀장은 저에게 같은 팀원의 뒷담화를 하거나, 매번 대표님께 저희팀의 잘잘못을 일러가며 본인이 모든것을 수습하고 있고, 자신의 업적을 부풀려서 이야기하곤 합니다. 솔직히 자기얼굴에 침뱉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예를 들자면, "A씨는 인사성도 안좋은게 일도 못할거같아서 그냥 서류정리나 시키다가 내년에 정리하려고" 라는 말이나, "내가 가이드를 다 해줘야하는 우리팀 사정을 보면 다른팀과 너무 비교된다, 정신좀 차렸으면 좋겠다" 라는 식의 말씀을 자주 하시곤합니다. 중간에 계신 파트장도 팀장에게 인정받지 못하니, 매번 회사에서 욕먹기 바쁘고, 그러다보니 팀장눈치에 사소한 보고같은건 아래 후임들한테 떠넘기기 바쁘고요.(괜히 부딪히면 욕먹기때문) 이런 상황을 몇년을 지켜보다보니 이제 진절머리가 날 지경입니다. 매일 큰소리로 직원들을 꾸짖는 모습을 보면 정신적으로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요 게다가 제 후임은 어느덧 팀장님께 생글생글 잘웃어주고, 이야기를 참 잘들어주는 친구입니다. 그래서 늦게까지 야근하면 집에 귀가하라고 팀장님께서 챙기시거나, 지각&휴가에 대해서는 정말 관대하십니다. 문제는 어느덧 입사한지 1년이 넘은 제 후임은 업무를 지시해도 매번 눈치만 보기 바쁘고, 타임라인은 고사하고 넘겨받은 자료는 매번 검토해야하는 수고로움까지 있습니다. 제가 따로 불러서 꾸짖기까지 하는데 제 눈치도 살살보면서 저 때문에 야근하는건 팀장님께 다 티내고 다니는겻같습니다. 얼마전엔 주말내내 일하며 만든 자료는 CEO, CFO 모두 모여있는 자리에서 발표되기로 하였으나.. 바로 앞 발표 세션에서 죽써버린 팀장님께서 자연스럽게 스킵해주셨고 ^^ (너무 탈탈탈 털려버려서 제가 발표하기에도 민망한 분위기였습니다.. 팀장님 발표세션과 연관되어있던 부분이었거든요) 여튼 맨날 죽어라 야근하고, 일하는데 아랫직원은 눈치 살살보면서 징징대고 있고, 파트장은 본인 업무에 치이고, 팀장눈치보느라 바쁘고.. 팀장은 자기 잘난맛에 살면서 맨날 팀원불러서 꾸짖거나, 자기자랑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참고로 아직도 저는 10%이상 연봉 상승중이고, 내년엔 조기진급 제안까지 받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회사의 성장(환경)과 제가 받고 있는 과분한 대우에도 불구하고, 저희 팀에 남아야하는지 너무 의문입니다. 개인적으로 CFO, CEO에게 면담을 신청하여 현재 제 상황에 대해서 말씀드려볼까 고민중입니다. (참고로 인사과장한테는 내용은 공유되었고, 충분히 인지하고 있지만, 그래도 팀장이 CFO, CEO한테 워낙 자기 이미지를 잘 만들어두어서 인사고과같은 부분엔 영향이 없는듯합니다) 개인적으론 조직내 부서이동이나 불가하다면 퇴사도 고려하고 있고(정신적 스트레스), 한편으론 여기 계속 Stay한다면 무난히 내후년정도에 파트장 달고, 5년안에는 팀장까지 갈수있지않을까 라는 생각도 하긴합니다.. 내용이 너무 길었습니다. 정리하자면, 팀장 노릇 못하는 철없는 팀장 파트장 노릇 못하는 소심한 파트장 살랑살랑 눈치보면서 월급루팡하는 후임 그 외에 매일 고생하시는 팀원들 연봉상승률, 개인성장, 회사성장이 갖추어진 환경이지만, 주에 52시간이상(주말근무 제외) 근무하고, 업무의 룰이 불명확하여 외롭게 일하는 제 자신이 불쌍해서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늦은 밤 다들 편안한 시간 되시길바라며.. 선배님들의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주말내내 일을 했습니다(고민상담)
11월 12일 | 조회수 332
짐
짐빔
댓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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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
특허법인땡땡
억대연봉
11월 12일
이미 곪을 대로 곪은 곳에서 버텨봤자 무슨 희망이 있을까 싶습니다. 연봉 10% 더 높게 받는다는 것과 미래의 보상으로 위로가 되신다면 계속 버티시면 되시겠습니다.
이미 곪을 대로 곪은 곳에서 버텨봤자 무슨 희망이 있을까 싶습니다. 연봉 10% 더 높게 받는다는 것과 미래의 보상으로 위로가 되신다면 계속 버티시면 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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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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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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