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하는동안 연락 끊고 지내던 동생이 드디어 수능을 봅니다

11월 12일 | 조회수 367
아모니카

동생이 미대에 가고 싶다는 꿈이 확고했는데, 저랑 부모님이 반대를 심하게 했었습니다. 수능 망치고 재수하겠다고 했을 때도 차라리 성적 맞춰서 다른 과에 들어가길 바랬구요. 저는 딸이 둘다 미대에 가는게 부모님께 경제적으로 많이 부담 될거 같아서 좀 심한 말도 했고 (이기적이다, 생각이 없다 등..) 결국 동생이랑 사이가 많이 안 좋아졌어요. 그 이후로 거의 연락도 안하고 지냈습니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미는게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본인 의지가 워낙 강해서, 결국 기숙학원에 들어가 1년을 꼬박 고생하며 다시 준비했어요. 막상 수능날이 다가오니.. 벌써부터 심장이 두근거리고 제가 다 긴장되네요. 혼자 외롭게 1년을 버티는 걸 지켜봐서 그런걸까요 기왕 준비하는거 잘됐으면 좋겠고, 학비에 보태려고 몰래 돈도 모아놨어요. 관심은 너무 많은데 동생한테 괜히 부담될까봐 응원 한마디도 못하구.. 그냥 카톡으로 "무조건 일찍 도착해서 화장실 꼭 들렀다가 시험장 들어가라" 라는 한마디만 했었어요. (가장 현실적인 조언이라 생각했습니다. 제가 수능볼때 배가 꾸룩거렸던 기억이 있어서..) 무사히 수능 끝내고 오면 솔직하게 미안했다고 말해도 괜찮을까요? 사실 디자이너로서 이 길로 와보니까 너무 고생이 심해서 걱정돼서 그랬던건데 그걸 제대로 표현 못하고 상처되는 말만한것 같아서 미안하다구 고생했다고... (제가 무뚝뚝한 성격이라 제대로 말할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용기내보려구요) 리멤버 커뮤에 따뜻하게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많길래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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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 따봉
    맨땅헤딩조아
    11월 12일
    말하지 않는 진심은 누구도 알지 못합니다. 큰 위로가 될 것 같으네요.
    말하지 않는 진심은 누구도 알지 못합니다. 큰 위로가 될 것 같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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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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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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