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두근거리는 일이 있어서, 익명의 힘을 빌려 글 한번 써봅니다. 안 쓰는 물건이 있어서 당근에 올렸거든요. 어떤 분이 사겠다고 연락이 오셔서 약속 장소를 정하는데, 근처 편하신 장소를 말하라고 하니 ㅇㅇ빌딩 1층 로비가 제일 편하다고 하시더라고요. 근데 ㅇㅇ빌딩은 저희 사무실이 입주한 건물이라, 혹시 그분도 이 건물 입주사인가 하는 생각을 했거든요. 근데 만나보니 진짜로 같은 건물에서 일하시는 분이셨어요. 1층 로비에서 만나서 쿨거래하고 헤어졌는데, 솔직히 좀 훈훈하게 생기셔서 오... 하고 속으로만 생각했습니다 ㅎㅎ 그냥 그렇게 스쳐 지나가는 인연인 줄 알았죠. 그러다 며칠 뒤에 점심 먹으러 가려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는데, 어느 층에서 문이 열리더니 그분이 타시는 거예요. 둘 다 어? 하는 표정으로 눈이 마주쳤는데 어색해서 그냥 서로 목례만 꾸벅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그냥 잊고 지내는데... 오늘 오후에 갑자기 당근 알림이 온 거예요. 팔 물건도 없고 키워드 걸어둔 것도 없는데 뭐지 하고 봤더니 그분께 온 메시지더라고요. 한번 얼굴 트고 나니까 건물에서 마주치게 되는 게 신기하다고, 내적 친밀감이 들어서 연락했다고, 이것도 인연인데 점심 한 끼 하자고요. 같은 건물에 아는 사람 하나 더 있으면 든든하지 않겠냐면서. 안 그래도 훈훈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연락이 오니까 너무 좋더라고요. 좋다고 답장 보냈고, 수요일에 점심 먹기로 했습니다. 이렇게도 인연이 될 수 있다니 너무 신기하네요. 갑자기 찾아온 설렘에 영 기분이 좋아서 자꾸 실실 웃고 있어요. 잘 되지 않아도 그냥 친구만 되더라도 그분 말씀처럼 같은 건물 다른 회사 지인은 좀 든든한 느낌이니까 ㅎㅎ 어떻게 되든 좋아요. 혹시 그분이 이 글을 보게 된다면. 뭐 드시고 싶으세요? ㅎㅎㅎ 단풍도 예쁜데 밥 먹고 산책도 가요!
당근 거래했던 분이랑 같이 밥 먹기로 했어요! 인연이 될까요? ㅎㅎ
25년 11월 10일 | 조회수 48,946
미
미지근한아아
댓글 30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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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rendezv
25년 11월 11일
바로 당근 깔았습니다
바로 당근 깔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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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
보
보끔짜ㅇ장면
25년 11월 11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33
난
난초
25년 11월 11일
🤣🤣🤣
🤣🤣🤣
14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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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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