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인형뽑기에 너무 심하게 빠졌습니다. 한 반년정도 됐습니다. 처음엔 단순한 취미로 보여서 저도 별말 안했어요. 카드내역 확인해보니 지난달에 인형뽑기에만 80만원쯤 썼네요. 근데 이것도 신용카드 내역만 본거고 현금으로 쓴거까지 하면 더 많을 것 같아요... 처음엔 퇴근길에 잠깐 들러 스트레스 푸는 정도겠거니 했는데 얼마 전에는 잠이 안온다면서 늦은 시간에 한번 하고 오겠다고 집앞 뽑기방엘 가서 그러고 두시간을 넘게 안들어왔습니다. 영화보러 갔을 때 거기 있는 뽑기 하느라 영화 시간에 늦은 적도 있고 저희 엄마 모시고 병원가는 길에 뽑기방 보고 자꾸 가고 싶어하는거 겨우 뜯어말렸더니 엄마랑 저를 병원에 내려주고 다시 뽑기 하러갔다가 돌아온 적도 있습니다.. 제가 우려하는 점은 당장 뽑기를 어려운 상황에서 포기할 줄 알아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무슨 홀린 사람처럼 어떻게든 한번이라도 하려고 합니다. 웬만하면 남편 취미에 터치 안하려고 했는데 이젠 취미를 넘어서 중독 수준으로 보이니 걱정되네요.. 가급적이면 티는 안내려고 하는데 어제는 저녁 먹는데 갑자기 부업으로 인형뽑기방 차리고 싶다고 슬쩍 말을 꺼내더라고요.. 자기가 이 바닥(?)을 겪어보니 전문가도 다 됐고 약간 로망처럼 된 것같아요 실제 부업으로 괜찮은지를 떠나, 저는 그냥 이 모든 게 남편이 인형뽑기에 과몰입 중이라 나오는 충동같아서 걱정이 됩니다. 뽑은 인형들은 제가 조카들이나 친구네 애기들한테 나눠주다가 이제는 그것도 한계가 있어서 지금은 차 트렁크에도 처박아뒀고 요즘엔 인형 기부할 곳 알아보고 있어요 ㅜㅜㅜㅜㅜ 다른 분들 눈에는 어떻게 보시나요? 이 정도는 그냥 귀여운 취미로 보이시나요...??
인형뽑기 80만원 넘게 쓴 남편... 인형뽑기방을 차리고 싶다합니다.
11월 05일 | 조회수 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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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호듀듀듀
11월 05일
귀엽긴요 인형뽑기에 80만원쓰는게 제정신인가요 도박이랑 비슷한것 같은데요..
귀엽긴요 인형뽑기에 80만원쓰는게 제정신인가요 도박이랑 비슷한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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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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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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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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