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분장은 부장의 권한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논의나 생각을 전달하고 들어볼 순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실무를 하지 않는 부장의 일이란 업무분장과 조직관리, 평가겠지요. TF총괄을 맡겨두곤 TF팀원을 고를 때 본인이 사람지정해놓곤 결국 한명은 계약직이라 시험보러다녀, 두명은 애엄마라고 빨리 퇴근하다 그마저도 한명 일이 이상해지니 계약직으로 돌렸습니다. 더 일이 커지기 전에 사람을 바꾼 건 필연적인 일이고 잘한 일이겠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일도 아닌데 저렇게 사람꾸려놓고(꾸릴때도 본인이 꾸리겠다고 말하고 제 의사 반영 안 됐습니다. 중간에 결국 바꾼 계약직이 제가 처음에 추천했던 친구에요.) 사람 바꿀 때 불만 있으면 지금 말해라, 이거 말고 다른 선택지 있냐 이런말을 제 앞에서 하셨습니다. "알겠다." 말고 제가 뭘 할 수 있었을까요. 연초부터 쏟아지는 일에 그나마 일 나눠놓은 것마저 나머지 인간들은 일을 아예 안 해놓곤 지들 사정 얘기하더군요. (계약직은 주말 시험, 애엄마는 가정의 평화에 위기라는 둥...) 내가 왜 저딴 말들을 들어가며 일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일이 내 사업이고 내 일이 아닌데...총괄이라는 이유로 이 사람 사정봐주고 저 사람 사정봐주고... (심지어 계약직 시험, 유부녀 가정 지키게 이번 주말 일 빼주자는 이야기를 부장이 다 있는 자리에서 먼저 얘기하니 제가 뭐 총괄로서 그건 좀 아니지 않냐 이런 기류 형성할 수도 없는 상황세팅으로 만들어 놨구요...ㅅㅂ 진짜 일을 어떻게 하라는 건지) 저도 참고로 무기계약직이고, 저 TF에서 유부녀 여자가 나이가 제일많고 계약직과 저는 심지어 동갑입니다. 나이 얘기 안 하고 싶지만...조직이 쓰레긴건지 사람들이 역지사지라는 걸 모르는 거 같아요. 계획안 다 만들고 사업자 선정했으면, 뒤에 나눠놓은 일들은 알아서 좀 하지 나한테 뭘 어디까지 기대하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조직이 병신인건가요? 원래 다 이런 조직밖에 없는건가요? 부장은 저렇게 사람 좋은 척 다하고 본인이 잘 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겠죠... 하 진짜...한계네요.
잘못된 업무분장이 팀원 탓인가요?
11월 02일 | 조회수 292
궁
궁그궁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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