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대행사 제작직군으로 14년차네요 CD타이틀 달고 일은 하고 있지만 요즘 점점 머리가 딸리는 느낌이 자주 듭니다. 아이디어를 내도 대리 차장때처럼 빠릿빠릿하게 나오지도 않고 쥐어짜서 나오는 아이디어는팀원들 아이디어 보면 왠지 스스로 비교하고 감이 떨어졌구나 싶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정말 더럽고 치사하고 ㅈ같은 꼴들 보면서도 견뎌왔을 정도로 이 일을 너무나 사랑하고 좋아했는데 요근래 늪에 빠진 것마냥 자꾸 이 업을 떠나고 싶어집니다 야근을 하든 철야를 하든 주말 출근을 하든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는 일방적 희생강요에도 지쳤고 퇴근해서 집에 왔음에도 꼬리를 물고 따라온 일들과 업무에 대한 고민들이 마음 편히 쉬어야하는 공간에서까지 괴롭히고 있네요. 그래서 그런지 단순 반복 업무를 꿈꾸게 되는데 어디서 부터 어떻게 알아봐야할지도 모르겠고 참 답답한 마흔중반의 시간만 흘러가고 있네요 이 고민이 언제까지 계속 될진 모르겠지만 저와 비슷한, 인생 2막을 준비하시는 분들 계시다면 꼭 좋은 해답을 찾길 바라겠습니다. 저도 꼭 찾을 수 있겠죠?
그토록 사랑했던 일이 이제 꼴도 보기싫어요
11월 01일 | 조회수 2,267
고
고양이불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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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ililji
11월 01일
저도 같은업계 종사자로 비슷한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저는 한때 회사가고싶어서 빨리 내가 생각한 아이디어를 구현하고싶어서 주말이 너무 지루한적이 있었는데요. 어느날 너무 힘이드는거에요. 저 역시 좋아서 한일이지만 원래 그런 사람이니까 당연하게 야근,주말출근을 강요하는 회사에도 진저리가나고...왜 내가 이렇게까지 열심히해야하나? 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래서 생각해봤는데 결론은 제 시야가 너무 좁았다 였습니다..나를 증명하는 방법이 일밖에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내 시간은 내것인데 남이 휘두를수있을 때까지 놓아뒀나보다 싶었습니다.
외국영화보면 묘비에 이름만 쓰지않고 ‘누구누구의 아들이자 누구누구의 남편 여기 잠들다’ 이런식으로 그사람에 대해 쓰잖아요? 나는 묘비에 프로젝트 이력이라도 쓰고싶어서 이러나? 생각이들더라구요 ㅋㅋㅋㅋ...그래서 나를 좀더 돌볼수있는 여유를 주는 곳으로 이직을 준비하고있습니다.
도망친곳에 낙원은 없다고하지만..글쎄요 있는곳이 지옥이라면 도망쳐야겠죠. 저는 그게 지금의 회사였고, 일중독이었습니다. 왜 지금이 힘든지, 나를 괴롭게만들지만 쉽사리 놓지못하는 무언가가 내 한번뿐인 인생보다 중요한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의외로 단순하게 생각하다보면 답이 보일수있을것같아요. 꼭 해답을 찾길 바라겠습니다! 틀린 선택이면 어때요! 이쪽업계에서 탑찍고 번아웃와서 전원생활 하시는분들도 수두룩합니다. 대부분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않으셨어요. 작성자님의 선택도 분명 해답이될겁니다!
저도 같은업계 종사자로 비슷한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저는 한때 회사가고싶어서 빨리 내가 생각한 아이디어를 구현하고싶어서 주말이 너무 지루한적이 있었는데요. 어느날 너무 힘이드는거에요. 저 역시 좋아서 한일이지만 원래 그런 사람이니까 당연하게 야근,주말출근을 강요하는 회사에도 진저리가나고...왜 내가 이렇게까지 열심히해야하나? 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래서 생각해봤는데 결론은 제 시야가 너무 좁았다 였습니다..나를 증명하는 방법이 일밖에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내 시간은 내것인데 남이 휘두를수있을 때까지 놓아뒀나보다 싶었습니다.
외국영화보면 묘비에 이름만 쓰지않고 ‘누구누구의 아들이자 누구누구의 남편 여기 잠들다’ 이런식으로 그사람에 대해 쓰잖아요? 나는 묘비에 프로젝트 이력이라도 쓰고싶어서 이러나? 생각이들더라구요 ㅋㅋㅋㅋ...그래서 나를 좀더 돌볼수있는 여유를 주는 곳으로 이직을 준비하고있습니다.
도망친곳에 낙원은 없다고하지만..글쎄요 있는곳이 지옥이라면 도망쳐야겠죠. 저는 그게 지금의 회사였고, 일중독이었습니다. 왜 지금이 힘든지, 나를 괴롭게만들지만 쉽사리 놓지못하는 무언가가 내 한번뿐인 인생보다 중요한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의외로 단순하게 생각하다보면 답이 보일수있을것같아요. 꼭 해답을 찾길 바라겠습니다! 틀린 선택이면 어때요! 이쪽업계에서 탑찍고 번아웃와서 전원생활 하시는분들도 수두룩합니다. 대부분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않으셨어요. 작성자님의 선택도 분명 해답이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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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인
인생은막걸리처럼
11월 02일
지금 저도 같은 심정이라 공감이 가네요
저도 15년차 직장인입니다
저도 버티고 버티다 여기까지 왔는데 뭔가 공허하고
내가 언제까지 여기를 다닐수 있을까 매년생각해요
뭔가 여기까지인가 들지만 당장 생활비에 대출금이 퇴사의 앞길을 막네요
요즘은 제2의 직업으로 오래할수 있는걸 찿아요 그게쉽진않지만
님에게도 해뜰날이 오길 바라겠습니다
지금 저도 같은 심정이라 공감이 가네요
저도 15년차 직장인입니다
저도 버티고 버티다 여기까지 왔는데 뭔가 공허하고
내가 언제까지 여기를 다닐수 있을까 매년생각해요
뭔가 여기까지인가 들지만 당장 생활비에 대출금이 퇴사의 앞길을 막네요
요즘은 제2의 직업으로 오래할수 있는걸 찿아요 그게쉽진않지만
님에게도 해뜰날이 오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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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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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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