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간 주말 출근으로 텐션이 바닥인 상태인데, 지난주에 엄청 감동적인 일이 있어서 글 써봅니다. 너무 팍팍한 얘기들이 많이 보여서 세상 그렇게 팍팍하지만은 않다는 걸 알리기 위해... 지난 일요일에 차장님 한 분이 불쑥 사무실에 나타나셨어요. 주말인데 웬일이시지? 우리 프로젝트 멤버는 아니신데 다른 프로젝트가 있나? 하고 있는데, 저희쪽으로 오시더니 빵 봉투를 테이블에 놓으시는 겁니다. 다들 고생이 많아요. 서울 나오는 김에 나눠 먹으라고 사와봤어요. 줄 서서 샀어. 하시길래 뭔가 하고 봤더니... 저도 좋아하고 걔도 좋아하고 당신도 너무 좋아하는 소금빵이었습니다 ㅠㅠ 차장님 집 근처에 줄 서서 사는 소금빵 집이 있대요. 거기서 줄 서서 사오셨다고... 프로젝트 인원수보다 훨씬 많이 사 오셨더라고요. 요즘 소금빵 엄청 비싼데ㅠㅠㅠㅠㅠ 너무 감동.... 제가 "어? 차장님도 오늘 출근하세요?" 하고 여쭤봤더니, 서울에 약속 있어서 나오시는 김에 다들 고생하니까 맛있는 거라도 먹으라고 잠깐 들르신 거라고ㅠㅠㅠㅠㅠ 그리고는 마감 잘 하라고 하시고는 쿨하게 나가셨습니다 겁나 멋져. 아니, 차장님... 송도에서 여기까지 1시간 훨씬 넘게 걸리잖아요. 쉬는 날 아침부터 줄 서서 빵 사서 이걸 주려고 회사까지 일부러 오셨다는 거잖아요... 물론 팀원들도 다 너무 좋고 같이 으쌰으쌰하고 있지만 그래도 쉬는 날 없이 계속 출근하니 죽을 맛이었는데 이렇게 응원받고 있었다니!!! 진짜 코끝이 찡해지더라고요. "우와! 차장님 너무 감동이에요! 잘 먹겠습니다!" 말하는데 눈물 날 뻔 했어요....ㅠㅠㅠㅠ 놀림 받을까봐 꾹 참음. 팍팍한 회사 생활이지만, 이런 분들 덕분에 그래도 살만하다고 느끼는 거겠죠. 다른 분 훈훈한 글 적으신 거 보고 저도 적어봤어요. 훈훈한 이야기 같이 나눠서 살기좋은 세상 만들어봐요~!!!!! 마감 얼마 안 남았다!!!!!!!!!!!!!!!!!!!
쉬는 날인데... 우리 힘내라고 송도에서 회사까지 오신 차장님 ㅠㅠ
10월 28일 | 조회수 691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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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대단대단
10월 28일
차장님과 결혼해라~~ 휘익휘익 ~~
차장님과 결혼해라~~ 휘익휘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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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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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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