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갑자기 한숨을 푹 쉬더니 절 툭 치더군요. (아내): 우린 진짜 설렘이 없다. 그치? (저): 설렘은 무슨 설렘이야, 우리에겐 의리와 전우애가 있잖아. (아내): 그거 말고. 남녀 간의 그런 거. 아니다 됐다. 아마 드라마 남주가 멋있었나 봅니다. 그래서 분위기 좀 맞춰준다고 나름 로맨틱하게 받아쳤습니다. (저): 그럼 다시 연애할까? 내일부터 1일? 정적이 흘렀습니다. 아내가 얼척없는 표정으로 쳐다보더군요. 그리고 제 인생에 길이 남을 한마디를 던졌습니다. "......너랑?" 아니, 너랑이라니요. 연애 5년 결혼 3년 도합 8년간의 의리, 전우애가 다 부정당하는 기분이었습니다. 메이플 한다고 날 NPC 취급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흑흑. 욱해서 한마디 했죠. (저): 그럼 누구랑 연애하고 싶으신데? 옆집 남편분? 분리수거 잘하더라. 그 양반이랑? 짝! 하는 소리와 함께 제 등짝에서 불이 났습니다. 드라마 보는 아내를 두고 베란다에 나와 앉아있습니다. 아니, 도대체 정답이 뭐였던 걸까요. 내가 차은우라도 되었어야 했나...? 선배님들. 이럴 땐 뭐라고 대답해야 했을까요. 급합니다.
아내가 저더러 설렘이 없다길래 '그럼 다시 연애할까?' 했더니...
10월 25일 | 조회수 5,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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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5일
결혼 3년차인데,
의리와 전우애라고 말한 시점에서, 마이너스.
여자로 보인다. 설레인다. 가 듣고 싶은 말.
결혼 3년차인데,
의리와 전우애라고 말한 시점에서, 마이너스.
여자로 보인다. 설레인다. 가 듣고 싶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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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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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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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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