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 오늘 '대장암 싹'을 삭제하고 왔습니다. (진짜 중요함. 3040 꼭 읽으세요.)

10월 24일 | 조회수 3,709
귀저귀

3040 직장인분들, 특히 난 아직 젊으니까 괜찮다고 생각하는 분들. 이 글 제발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오늘 진짜 식겁했습니다. 저는 30대 중반이고 오늘 인생 첫 대장내시경 받았습니다. 솔직히 별생각 없었어요. 그냥 회사에서 해주는 검진 옵션에 딱히 할 게 없어서 악명이 높아서 궁금한 대장내시경을 넣어본 것 뿐. 소화도 잘 하고 배도 아픈 것도 없어서 진짜 그냥 호기심에 한 거였는데요. 내시경이 끝나고 잠에서 깨서, 약 기운에 아직 비몽사몽한 상태로 의사선생님이 보여주시는 모니터를 보며 설명을 듣는데 내시경하다가 선종이 발견돼서 뗐다는 겁니다. 그래서 좀 아플 거라고. 선종이 뭐예요? 대장에 나는 용종을 선종이라고 부르나요? 했더니 선종은 암 전단계라는 거예요. 선종 그 자체로는 양성 종양이지만 그냥 놔두면 5~10년 후에 대장암이 될 수 있는 거라고. 와 진짜 깜짝 놀랐습니다. 호기심이 날 살렸네 싶더라고요. 오늘의 대장내시경이 대장암 싹을 제거한 거라니. 물론 잡초같은 녀석이니까 또 날 수도 있겠죠. 하지만 30대라고 안심하고 40살 넘어서 받지 뭐~ 했으면? 너무 무섭더라고요. 저랑 같이 검사받은 30대 초반 회사 사람도 용종 하나 떼고 나왔습니다. 요즘 맵고 짜고, 맨날 앉아있고, 회식 잦은 3040 직장인들 대장이... 아주 그냥 시한폭탄 상태인 거죠. 의사 선생님이 이제 전 고위험군이라 2~3년에 한 번씩 무조건 추적 검사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한번 생겼으면 또 생길 확률이 높다고요. 30대, 40대 여러분. 난 괜찮겠지 하는 그 근거 없는 자신감이 제일 위험합니다. 아직 한 번도 안 받아 보셨다면 꼭 한 번은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전날 관장이 너무 힘들긴 하지만 ㅋㅋㅋㅋ 뭐 금방 지나갑니다. 진짜 꼭이요. 꼭 받으세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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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
    쌍 따봉
    widelife
    억대연봉
    10월 24일
    대단히 놀라셨군요. 보통 40대 되면 다들 주기적으로 검사하고 떼고 그래요 ㅎㅎㅎ 귀여우셔라
    대단히 놀라셨군요. 보통 40대 되면 다들 주기적으로 검사하고 떼고 그래요 ㅎㅎㅎ 귀여우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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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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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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