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8년차 직장인이고 옆부서 부장님께서 올해 같이 일해보자고 말씀주셔서 다른 부서 갈 걸 지금 부장님 밑에서 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부장님도 올 해 담당 부서가 바뀐 상황이어서 제가 맡게 될 일을 잘 모르시는 상태로 제게 같이 일해보자 말씀주신 거였는데, 와보니...난이도 극악인 사업(예산 큼, 민원 넘침, 시간 없음, 사람없음)을 맡게 되었습니다. 제가 좀 더 알아보고 따라갔어야 했다고 생각하지만 뭐 이미 벌어진 일, 올 해 그냥 죽었다 생각하고 계속 일 해 왔습니다. 문제는 부장님인데요, 제가 이해 가지 않는 포인트들 몇가지 있습니다. 1. 업무분장 1개 예산을 4개 팀이 나눠쓰는데 제가 속한 팀의 담당 예산이 압도적으로 높으나 신규 업무가 들어오면 자꾸 저희 팀으로 배정하십니다. 업무관련성 이야기를 사유로 드는데 이 기형적인 업무구조를 바꾸겠다고 오신 분이 전과 동일하게 사람 갈아가며 일하는 방식으로 조직관리 하시는 게 이해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또한 일례로 부서 내 티에프 꾸려서 제게 총괄을 담당하셨는데...나머지 팀원들이 워킹맘2에 계약직1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다같이 일하는 거라 말씀하시곤 막상 출장때가 되면 워킹맘들은 어려우면 이틀 중 하루만 참석해도 된다는 얘길 하구요. - 안 그래도 뭐 같이 논의라도 하려 하면 단축근무 사용해서 원에 남아 있는 사람도 없어 빡치는데 그래 놓곤 '혼자 일하지 말라' 이런 사람 좋은 얘기만 하질 않나 본인이 티에프 심사숙고해서 꾸린 것처럼 이야기 하시는데...티에프 총괄 맡고 있는 저는 이게 맞나? 이게 조직관리 잘 하는 부장이 맞나? 이런 고민이 계속 드는 중입니다. 2. 1번처럼 조직관리 하면서 일 하나 끝내면 모두 다 고생했음을 강조하십니다. 누가봐도 제가 일 다 했는데요. 좋은 게 좋은 거? 그냥 사람들 앞이니까? 정도껏이죠. 일 잘하는 사람 계속 부리고 싶으면 제가 부장이면 따로 불러서 고생 많이 한 거 안다. 정도 얘기라도 하겠습니다. 본인이 데려온 직원한테 이정도도 안 하나 싶네요. 3. 답정너 의견 말하라 하시고 정작 의견내면 본인 의견 다시 주장하시므로 아니라고 생각해도 그냥 알겠다고 넘깁니다. 뭘 어쩌라는 건지 싶을 때가 있어요. 그냥 처음부터 내 말대로 하라고 하던가. (객관적으로 봐도 그냥 정하기 나름인 문제일 때가 있는데 그걸 의견을 물으시곤 본인 의견 다시 얘기하시면서 내 말이 다 맞다는 식으로 말끔하시니...그냥 의견수렴하는 열린 부장이고 싶어하는 걸로 밖에 안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부장님 험담한 것처럼 보이는데 뭐 솔직한 제 심정이기도 하고 조직관리가 궁금하기도 해서요. 내가 부장이면 어떻게 할까 이런 생각이 계속 들고, 연초부터 계속 개고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장마저 이러니 그나마 남아있는 의욕도 떨어지구요. 선배님들이 겪어본 좋은 관리자는 어떤 분들이었고 조직관리는 어떤 방식이 정답에 가깝나요?
이게 조직관리가 되고 있는 건가요?
10월 23일 | 조회수 677
궁
궁그궁그
댓글 3개
공감순
최신순
월
월천선한부자
10월 24일
쓰니님의 후광이 보입니다. 무능력한 상사가 좋게 좋게 인간관계나 업무 처리를 하는 것 같고, 정작 개고생은 쓰니님이 하시는 상황인데, 고생한다는 말도 못해주는 공감능력 부족한 상사인 것 같아보입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쓰니님의 상사님은 본인이 자각하지 못한다면 자기가 하는 행동과 말들이 잘하고 있다고 오판하실것 같아요. 제 과거의 행동과 말이니 저는 잘 압니다. 정말 화는 나시겠지만. 현재 회사가 연봉도 별로다라고 생각되신다면 이직하시고요, 연봉은 좋은데 이상하고 무능력한 상사가 있다면 힘드시겠지만, 지속적으로(사적으로 술사달라서, 커피 사달래서, 내가 쏘면서...)저 부족한 상사를 깨우쳐 주셔야합니다. 다만, 주의하실 점은 욱해서 싸우자고 달려들면 저런 분들은 적반하장으로 나올겁니다. 그러니 시간을 길게 두고 좋게 좋게 설득해 나가셔야합니다. 너무 힘드시겠어요?ㅜㅜ
제 과거의 모습을 보는것 같아서 찔리기도 해서 긴 글 적고 갑니다. 힘 내요. 다 잘될겁니다~:)♡
쓰니님의 후광이 보입니다. 무능력한 상사가 좋게 좋게 인간관계나 업무 처리를 하는 것 같고, 정작 개고생은 쓰니님이 하시는 상황인데, 고생한다는 말도 못해주는 공감능력 부족한 상사인 것 같아보입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쓰니님의 상사님은 본인이 자각하지 못한다면 자기가 하는 행동과 말들이 잘하고 있다고 오판하실것 같아요. 제 과거의 행동과 말이니 저는 잘 압니다. 정말 화는 나시겠지만. 현재 회사가 연봉도 별로다라고 생각되신다면 이직하시고요, 연봉은 좋은데 이상하고 무능력한 상사가 있다면 힘드시겠지만, 지속적으로(사적으로 술사달라서, 커피 사달래서, 내가 쏘면서...)저 부족한 상사를 깨우쳐 주셔야합니다. 다만, 주의하실 점은 욱해서 싸우자고 달려들면 저런 분들은 적반하장으로 나올겁니다. 그러니 시간을 길게 두고 좋게 좋게 설득해 나가셔야합니다. 너무 힘드시겠어요?ㅜㅜ
제 과거의 모습을 보는것 같아서 찔리기도 해서 긴 글 적고 갑니다. 힘 내요. 다 잘될겁니다~:)♡
답글 쓰기
3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답글 쓰기
0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답글 쓰기
0
추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