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주차장에서 모르는 아저씨 차에 올라탔습니다...

10월 22일 | 조회수 419
바다장어의꿈

마트 들러서 장을 봤습니다. 양손 가득 짐 들고 아이고 팔 빠지것네 하면서 주차장으로 내려갔죠. 제가 차를 댄 구역으로 걸어가면서 스마트키를 눌러서 '삑!' 소리가 난 쪽을 보니 검정색 쏘렌토가 보이더라고요. 당연히 그 차가 제 차인 줄 알았죠. 위치도 그쯤이고 똑같은 검정색 쏘렌토인데. 양손에 짐이 많아서 일단 엉덩이부터 쑥 밀어 넣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짐을 조수석에 던지려고 고개를 돌리는 순간... ???????????????? 처음 보는 아저씨가... 조수석이 앉아서 절 쳐다보고 계셨습니다. 진짜 시간이 멈춘다는 게 이런 거구나 싶었어요. 제 뇌가 상황을 파악하는 데 한 3초 걸린 것 같습니다. 내 차가 아니구나. 그걸 파악하기 직전에 아저씨가 먼저 입을 여셨습니다. 누구...? 어? 아???? 어?????????? 죄송합니다 제 찬줄 알았어요ㅠㅠㅠㅠㅠ 하면서 차에서 거의 굴러떨어지다시피 빠져나왔어요. 허둥지둥 나와서 보니... 바로 옆 칸에 진짜 제 차가 저를 놀리듯 오도카니 서있더라고요.... 짐은 바닥에 다 내동댕이쳐져 있고... 그 아저씨는 아직도 얼이 빠진 표정으로 저를 쳐다보시고... 아 아직 문을 안 닫아 드렸네 호다닥 문을 닫으려는데 진짜 차주인이 오셔서 이상하게 쳐다보시고는 열린 운전석으로 들어가 문을 닫으시더라고요. 닫힌 문에 대고 또 꾸벅 꾸벅 인사하고 제 차로 도망왔습니다. 운전하고 오는데도 손이 떨리더라구요. 아마 저를 신종 차량털이범이나 납치범으로 생각하셨겠죠? ㅠㅠ 여러분은 주차할 때 꼭... 차 번호 확인하고 타세요... 저처럼 남의 차 조수석에 탄 아저씨 놀래키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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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 따봉
    월천선한부자
    10월 22일
    제 와이프도 이런 실수 두번 했었는데, 차량 넘버 안보고 비슷한 차 탔다가 남자가 황당해 했다는 ㅋㅋㅋ
    제 와이프도 이런 실수 두번 했었는데, 차량 넘버 안보고 비슷한 차 탔다가 남자가 황당해 했다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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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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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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