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가 너무 버겁습니다…

10월 20일 | 조회수 31,469
쩡성

안녕하세요. 26살 여자 취준생입니다. 요즘은 정말 하루하루를 간신히 버텨가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전 직장에서 반강제 퇴사를 겪으며 너무 힘들었고, 이곳에 계신 선배님들께 조언을 얻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전 회사 대표는 AI와 GPT에 과하게 집착하는 분이었습니다. 나라 지원사업에 제출하는 문서도 2-3일 전에 주면서, 안에 들어갈 내용을 전부 GPT로 돌려서 작성하라고 했습니다. 사업 내용이 어떤 건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일단 작성해야 했고, 대표님께 컨펌을 요청드려도 하루 넘게 확인을 안 하셔서 직접 찾아가 3-4번 말씀드리고, 슬랙으로 계속 부탁드려야 겨우 확인해 주셨습니다. 그러고 나서는 “왜 이렇게 했냐, 내가 확인을 안 한 이유는 네가 알아서 잘할 줄 알았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어영부영 작성한 문서가 13개 정도 됩니다. 문제는 그 내용 대부분이 실제 존재하지 않는 내용이었고, 대표 본인도 GPT로 돌려 쓴 문서라 무슨 말인지 모르고 저에게 넘겼다는 점입니다. 이 과정에서 매일같이 야근, 철야, 주말 근무가 이어졌고, 물론 추가 수당은 한 번도 받지 못했습니다. 저는 원래 경영이나 회계 쪽이 아닌 디자인·마케팅 담당이었지만, 문서 작성 업무까지 떠맡았습니다. 입사 3~4개월 차부터 대표님은 저에게 “너는 노력도 안 한다”, “널 뽑은 게 후회된다”, “회사가 학원도 아니고 아직도 하나하나 알려줘야 하냐” 같은 말을 일상적으로 하셨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저는 ‘내가 부족해서 그렇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매번 달라지는 지시, 본인도 모르는 내용을 저에게 떠넘기면서 “GPT한테 물어봐라”라고만 하던 대표의 태도를 견디기가 점점 힘들어졌습니다. 웹디자인 업무를 맡을 때도 타사 사이트를 그대로 따라 만들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이건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괜찮다. 하나도 다르게 만들지 말라”고 하셔서 그대로 만들었더니 다음 날엔 “왜 이렇게 똑같냐”고 한 소리 들었습니다 이런 일이 수도 없이 반복됐고, 그때마다 “너는 능력이 없다”, “그렇게 회사 다니면 안 된다”는 말로 저를 몰아붙였습니다. 결국 몇 달 동안 이런 가스라이팅을 당하다 보니, 정말로 제가 쓸모없는 사람처럼 느껴졌습니다. 더 안타까운 건 이게 저에게만 있었던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저보다 먼저 퇴사한 사람도 같은 일을 겪었고, 제가 퇴사 직전이 되니 다른 직원에게도 똑같이 하고 있었습니다. 이 과정을 지켜본 동료들조차 정이 떨어져 하나둘 퇴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이면 근속 1년이 되는 시점이었는데, 결국 2주를 남기고 퇴사를 결심했습니다. 퇴사할 때 대표는 “서로 스타일이 맞지 않아서 다른 길을 가는 것뿐이다”라며 모든 걸 포장했습니다. 퇴사 두 달 전부터는 거의 매일 울었습니다.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었고, ‘나는 정말 아무것도 못 하는 사람인가?’ 하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요즘은 구직 사이트를 봐도 일자리가 잘 안 보이고, 지원 버튼을 누르는 것조차 두렵습니다. 저는 20살 때부터 집안 형편 때문에 쉬지 않고 일했습니다. 대학교를 다니며 주 3개 알바를 한 적도 있고, 첫 직장 인턴 생활도 10개월 동안 열심히 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계속 알바를 하며 학원까지 다녔지만, 잠깐 쉬는 동안에도 부모님은 “언제 취업하냐”며 재촉하셨습니다. 저는 “20살 때부터 쉬지 않고 일했는데 이제 겨우 3주 쉬는 건데, 그게 그렇게 못마땅하냐”고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조차 저는 여전히 알바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이라 지금도 퇴사 사실을 가족에게 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집안에 금전적인 문제까지 생겨, 돈·이직·가족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밀려오고 있습니다. 하루에 한 끼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살이 급격히 빠졌습니다. 머리로는 다시 일어나야 한다는 걸 아는데, 몸과 마음이 말을 듣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그저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집니다. 원래 다들 이렇게 힘들게 버티며 살아가는 걸까요? 요즘은 아침에 눈뜨는 것조차 두렵고, 하루가 너무 길게 느껴집니다. 그저 이 상황을 어떻게 이겨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두서없이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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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 따봉
    월천선한부자
    10월 20일
    마음이 편치 않으시겠습니다. 쓰니님이 다니시던 회사 대표 그 개나리가 미친 ㅅ끼입니다. 가스라이팅 오지게 부하직원한테 씌워서 노예로 만들어 쓰다가 정신 차린 부하직원이 있으면 물갈이하는 수법을 쓰는 것 같습니다. 쓰니님은 누구보다도 소중하고, 뛰어난 인재입니다. 항상 자존감만은 지키셔요. 사연을 봤을때는 쉽지 않지만, 가족의 빚으로 부터 해방 되셔야합니다. 가족의 빚을 짊어지면 삶의 의욕도 상실하게 되며, 자신감도 사라집니다. 제가 항상 경험담을 리멤버에 적는데 실행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제 느낌상. 전 두번 불가능을 가능케 했던 방법이 있습니다. 반드시 실천하셔서 불행에서 행복으로 엑시트하셔요. 1.매일 거울보고 외친다. "나는 점점 모든 면에서 좋아지고 있다. 나는 모든 면에서 병이 치유되고 있다. 나는 점점 회사 구직이 잘되어가고 있다. 나는 정말 좋은 회사에 들어가고 있다. 해빙 가지고 있음에 감사합니다."라고요 매일 오전, 오후 시도때도 없이 시간되실때 마다 외치세요. 2. 부모님의 빚으로부터 해방되기 - 부모님과 단절되셔야 합니다. 빚은 빚을 진 사람이 책임져야합니다. 예를들어 부모가 돌아가시면 상속 유무를 자식이 판단해야하는 상황이 오는 것 처럼요. 강력하게 끊어내야합니다. 가족을 돕는 건 내가 자립성공한 후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자식에게 빨대 꼿는 부모도 좋은 부모는 아닙니다. 3.어떻게든 성공하세요. 반드시 성공하실겁니다. 1번을 꾸준히 하신다면 언젠간 좋은 나비효과가 일어날겁니다.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다 잘될겁니다. 긍정 마인드를 가지고 퐈이팅 하셔요~
    마음이 편치 않으시겠습니다. 쓰니님이 다니시던 회사 대표 그 개나리가 미친 ㅅ끼입니다. 가스라이팅 오지게 부하직원한테 씌워서 노예로 만들어 쓰다가 정신 차린 부하직원이 있으면 물갈이하는 수법을 쓰는 것 같습니다. 쓰니님은 누구보다도 소중하고, 뛰어난 인재입니다. 항상 자존감만은 지키셔요. 사연을 봤을때는 쉽지 않지만, 가족의 빚으로 부터 해방 되셔야합니다. 가족의 빚을 짊어지면 삶의 의욕도 상실하게 되며, 자신감도 사라집니다. 제가 항상 경험담을 리멤버에 적는데 실행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제 느낌상. 전 두번 불가능을 가능케 했던 방법이 있습니다. 반드시 실천하셔서 불행에서 행복으로 엑시트하셔요. 1.매일 거울보고 외친다. "나는 점점 모든 면에서 좋아지고 있다. 나는 모든 면에서 병이 치유되고 있다. 나는 점점 회사 구직이 잘되어가고 있다. 나는 정말 좋은 회사에 들어가고 있다. 해빙 가지고 있음에 감사합니다."라고요 매일 오전, 오후 시도때도 없이 시간되실때 마다 외치세요. 2. 부모님의 빚으로부터 해방되기 - 부모님과 단절되셔야 합니다. 빚은 빚을 진 사람이 책임져야합니다. 예를들어 부모가 돌아가시면 상속 유무를 자식이 판단해야하는 상황이 오는 것 처럼요. 강력하게 끊어내야합니다. 가족을 돕는 건 내가 자립성공한 후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자식에게 빨대 꼿는 부모도 좋은 부모는 아닙니다. 3.어떻게든 성공하세요. 반드시 성공하실겁니다. 1번을 꾸준히 하신다면 언젠간 좋은 나비효과가 일어날겁니다.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다 잘될겁니다. 긍정 마인드를 가지고 퐈이팅 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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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4
    호네스토
    10월 20일
    빌런 같은 부모를 끊읍시다에 공감..
    빌런 같은 부모를 끊읍시다에 공감..
    26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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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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