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정책입니다. 백색소음이라고 노래를 틀어놔요. 가사 여부, 장르 안가리고 랜덤플레이인데, 누가 선곡 하지는 몰라도 귀찮을 때는 특정 앨범을 틀기도 해요. 트롯 뽕짝도 가끔 한 곡씩 나오고, CCM, 메탈, 록, 힙합… 정말 장르 안가리고 나옵니다. 장점은 대화가 제3자에게 잘 안들려서 옆 동료와 대화할 때 부담이 적고, 통화가 자유롭다 정도… 그러나 처음엔 되게 좋다고 생각 했으나 이게 강제로 음악을 청취하다보니 이게 소음이란걸 깨달았습니다. 가끔 선곡이나 재생기기 문제로 음악이 꺼지고 찾아오는 적막이나 일찍 출근하고 노래 틀기 전의 고요함을 느낄 때 되게 만족스럽고 행복합니다. 음악도 강제로 들으면 소음과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는걸 이 회사 와서 깨닫습니다. 이제 3개월 넘겼는데, 일찍 출근해서 평화를 즐기다가 음악을 트는 순간 턱 하고 숨이 막힐듯한 스트레스가 확 밀려 옵니다. 이따금 노래가 중단되는 그 적막함이 왜이리 좋은지… 그렇다고 노이즈 캔슬링을 쓰기도 뭐 하고… 선곡이 맘에 안들거나 그런건 아닌데, 정말 순수하게 너무 다양한 소리에 장시간 노출되면 스트레스구나 싶네요. 어디서 이거로 논문이라도 쓰고 이슈되면 좋겠어요ㅠ
회사에서 노래를 틀어놔요.
10월 18일 | 조회수 4,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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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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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8일
틀어놓는 장르를 보면 백색소음이 아니라 적색경보인디… 장르 변경이라도 요청드리는 게 어떨까요? 클래식 강추
틀어놓는 장르를 보면 백색소음이 아니라 적색경보인디… 장르 변경이라도 요청드리는 게 어떨까요? 클래식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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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8일
곡 신청 루트를 알아내서 클래식을 1년치 넣어 볼까 싶네요ㅠ 얼마전엔 록밴드의 라이브 버전 음원을 틀어줘서 중간 중건 함성소리가 나와서 기겁하기도 했어요. 제 자리가 임원실 근처인데 이따금은 임원 분이 본인 방엔 클래식을 틀어놔서 불협화음에 신경이 쏠리기도 합니다.
덕분에 음악감상이라는 취미랑 멀어지는 중 이네요ㅠ
곡 신청 루트를 알아내서 클래식을 1년치 넣어 볼까 싶네요ㅠ 얼마전엔 록밴드의 라이브 버전 음원을 틀어줘서 중간 중건 함성소리가 나와서 기겁하기도 했어요. 제 자리가 임원실 근처인데 이따금은 임원 분이 본인 방엔 클래식을 틀어놔서 불협화음에 신경이 쏠리기도 합니다.
덕분에 음악감상이라는 취미랑 멀어지는 중 이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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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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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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