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와 연애중

10월 16일 | 조회수 86
y
yuu

한 번 크게 마음이 무너지는 이별을 겪은 뒤로, 감정을 회복하기보다는 일을 선택했습니다. 그게 더 빠르고 확실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렇게 일에 몰입하다 보니 어느새 마지막 연애 후 6년이 흘렀습니다. 예전엔 주는 사랑을 즐거워하던 사람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감정 소비가 손익 계산처럼 느껴졌습니다. 사람에게 기대는 마음도, 누군가에게 마음을 내어주는 일도 자연스럽게 줄어들었습니다. 대신 독립적인 삶이 편해졌고, 일에 집중하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이 삶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직원들은 자식 같고, 회사는 남편 같고, 일은 연애처럼 느껴집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중에도 다시 사무실로 들어가 사업비 마감 보고서를 써야 합니다. 스타트업 대표라면 익숙한 그림이죠.. 이 생활이 행복하냐고 물으면 잘 모르겠습니다. 힘들지만 미운 건 아니고, 외롭지만 공허하진 않습니다. 다만 문득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됩니다.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 걸까?” 주변에서는 “일처럼 연애도 투자라고 생각해라.” “사람은 만나야 인연도 생긴다.” “너무 늦기 전에 시작해라.” 라고 말합니다. 모두 맞는 말이지만 그런데도 쉽게 움직여지지 않습니다. 일이 우선인 사람은 연애도 일처럼 계획하고 들어가야 하는 걸까요? 아니면 억지로 시작하지 말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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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릉대장
    억대연봉
    10월 16일
    자연스럽게~ 하세요. 일은 계획적으로 하더라도 6년이라는 세월동안 그러지 못했다면, 해당 부분만큼은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나둬도 보시길~
    자연스럽게~ 하세요. 일은 계획적으로 하더라도 6년이라는 세월동안 그러지 못했다면, 해당 부분만큼은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나둬도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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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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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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