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생일이었는데요. 생일 선물로 직장 동료분께 직접 손으로 뜬 가방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얼기설기? 구멍 뚫린? 가방이라 가방에 넣어다니면서 필요할 때 장바구니로 쓰라고 하던데 직접 만든 가방을 선물로 받은 건 처음이라서요. 너무 너무 너무 맘에 드는 선물이었습니다. 왜냐면 제가 그분을 좋아하고 있거든요. 문제는 그분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그분과 점심크루?라서 매일 점심을 같이 먹는데, 물론 단 둘이는 아니고 매일 맛집을 같이 다니는 크루 총 4명이에요. 밥을 매일 같이 먹다보니 팀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엄청 친해서 오후 반차쓰고 다같이 한강에 피크닉을 간 적도 있어요. 제 말은, 어쨌든 직접 만든 걸 선물로 주는 건 호감인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물론 그 분 취미가 뜨개질이긴 하지만, 그래서 우리 크루 증표(?)라고 귀여운 인형을 뜨개로 만드셔서 4명 나눠가지기도 했거든요. 하지만 가방은 좀 더 만드는 데 시간이 걸리는 거잖아요. 마음이 있어서 그러신 거면 좋겠는데... 물론 남자친구 있는 거 알고 있고, 그러면 안 된다는 것도 알아서 들이대거나 선 넘는 시도를 하거나 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근데 이렇게 직접 만든 정성스러운 선물을 받으니까 마음이 또 마음대로 울렁울렁하네요. 남자친구 잘생긴거 말고는 다 맘에 안든다고, 잘생긴거 빼면 제가 더 낫다고 한 적도 있거든요. 물론 저는 잘생기지 않아서 잘생긴 걸 꼭 빼야 우위긴 하지만요 ㅎㅎ 잘생긴거 빼고 다 괜찮은 사람 vs 잘생겼는데 나머지 다 별로인 사람 누가 더 나을까요? 제가 조금 마음을 표현해도 될까요?
회사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근데 이미 남자친구가 있어요.
10월 16일 | 조회수 11,327
아
아디오스
댓글 9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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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거뭐라고하지
10월 16일
와... 진짜 댓글 안다는 편인데 형님 제발 정신차리세요
남친 있는 사람이면 형님한테 제발 한번만 연애해달라고 뛰어들어도 일단 그 남친과 헤어지기 전까지는 건드리면 안됩니다.
호감아니냐구요? 호감 맞죠. 호감이 있어야 같이 밥도 먹지, 먹기 싫은 사람하고 밥 안먹잖아요.
근데 딱 직장동료, 밥 크루라는 호감인거지 연애하고 싶은 호감이랑은 아예 다른거죠.
형님은 주변 동료들중에 잘해주는 분이 있으면 호감 안가세요? 근데 호감가진다고 그 사람하고 연애하고 싶으세요?
그 여자분 입장에서 형님하고 연애를 한다는 상상은 진짜 1번도 안했을겁니다.
남친보다 형님이 낫다고 한 얘기도 그냥 그 주제가 나왔으니까 말한거지 형님을 진지하게 저울에 놓고 얘기한게 아닙니다.
뭐 이런 별것도 아닌거 가지고 혼자서 막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가 귀중한 밥 크루 잃지 마시고, 제발 밥만 같이 드세요 형님
그리고 밥만먹는거에서 멈출 자신 없으면 밥도 먹지 마세요.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명심하세요. 그사람은 형님한테 그냥 동료라서 잘해주는거에요.
밥만드세요. 그리고 그 여자분이 진짜로 형님한테 연인으로서의 호감을 느끼게 하고 싶으면 나중에 남친이랑 헤어진거 확실해진 다음에 생각하세요.
밥만 드십쇼
와... 진짜 댓글 안다는 편인데 형님 제발 정신차리세요
남친 있는 사람이면 형님한테 제발 한번만 연애해달라고 뛰어들어도 일단 그 남친과 헤어지기 전까지는 건드리면 안됩니다.
호감아니냐구요? 호감 맞죠. 호감이 있어야 같이 밥도 먹지, 먹기 싫은 사람하고 밥 안먹잖아요.
근데 딱 직장동료, 밥 크루라는 호감인거지 연애하고 싶은 호감이랑은 아예 다른거죠.
형님은 주변 동료들중에 잘해주는 분이 있으면 호감 안가세요? 근데 호감가진다고 그 사람하고 연애하고 싶으세요?
그 여자분 입장에서 형님하고 연애를 한다는 상상은 진짜 1번도 안했을겁니다.
남친보다 형님이 낫다고 한 얘기도 그냥 그 주제가 나왔으니까 말한거지 형님을 진지하게 저울에 놓고 얘기한게 아닙니다.
뭐 이런 별것도 아닌거 가지고 혼자서 막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가 귀중한 밥 크루 잃지 마시고, 제발 밥만 같이 드세요 형님
그리고 밥만먹는거에서 멈출 자신 없으면 밥도 먹지 마세요.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명심하세요. 그사람은 형님한테 그냥 동료라서 잘해주는거에요.
밥만드세요. 그리고 그 여자분이 진짜로 형님한테 연인으로서의 호감을 느끼게 하고 싶으면 나중에 남친이랑 헤어진거 확실해진 다음에 생각하세요.
밥만 드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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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
본
본투비한량
10월 16일
뭐야 너무 확실해… 멋있어…
뭐야 너무 확실해… 멋있어…
59
한
한강타이거
10월 16일
이게 맞지! 솔루션 확실하네
이게 맞지! 솔루션 확실하네
(수정됨)
29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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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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