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깎고 조기퇴근 선택했는데, 불편한 현실

10월 13일 | 조회수 778
퇴사꿈돌이

안녕하세요. 저는 규모가 있는 회사에서 작은 소기업으로 이직한지 6개월 차입니다. 대기업 퇴사 사유는 출퇴근 거리였습니다. 끝까지 버텨보고 싶었지만 왕복 4시간 거리를 대중교통으로 다니다 보니 이직하게 된다면 연봉도 규모도 아닌 출퇴근 거리와 자차가능 여부로 옮겨야겠다고 매일 다짐하다 결국 6개월 전 20명 남짓한 자차 출퇴근 가능한 회사로 이직하였습니다. 구인공고에서부터 내 새운 이 작은 규모 회사의 장점은 9시 출근 5시 반 퇴근이라는 30분 조기 퇴근이었습니다. 물론 면접 때도 이를 내세우며 기존 연봉에서 10% 정도 낮은 금액을 제시하였고 저도 결심한 바가 있었기에 수긍하고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연봉을 낮춰가며 이직을 결심한 데는 출퇴근 거리와 30분 조기 퇴근이 큰 이유였고, 그러기에 조기 퇴근이 회사의 복지나 배려가 아닌 회사 측에서 깎은 연봉에 대한 합당한 근무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모든 회의가 오전 8:50분에 잡혀있습니다. 월요일은 무조건 전 직원의 주간 회의가 있고 많으면 주에 3번까지도 8:50분에 시작합니다. 회의가 잡힌 날엔 8:40분 전후로 회사에 도착합니다. 많은 직원이 공식적인 출근 시간 전에 시작하는 회의 시간에 대해 불만은 있지만 괜히 건의했다 30분 조기 퇴근이 없어질까 봐 긁어 부스럼 된다며 아무도 말하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종종 외근을 하거나 박람회에 참석하여 6시 퇴근하는 일이 생기면 원래는 6시 퇴근인데 기존에 30분을 일찍 퇴근시켜줬던 거니 연장근무가 아니라는 게 기본적인 회사의 스탠스이며 기존 직원들도 아침 회의 시간 불만 외에도 다른 어떤 건의사항도 30분 조기 퇴근이 대표의 말 한마디에 사라질까 두려워 꺼내지 못합니다. 기존 다니시는 분들이 어떤 조건으로 입사했는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저는 회사 측에서 30분 짧은 근무시간을 내세우며 연봉도 낮춰 제시하였기에 조기 퇴근이 회사의 복지나 배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서도 요즘 많이 이슈가 되고 있는데, 동일한 급여에 4.5일제로 변경되는 것과 연봉 하향조절하며 4.5일제로 변경되는 건 다른 일이니까요. 아무튼 이런 상황이 저만 불편한지 다른 분들의 생각도 들어보고 싶어 글 남겨봅니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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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
    loserpoo
    10월 15일
    불편한 진실이 아니라 속은거
    불편한 진실이 아니라 속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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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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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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