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엄마 동생 할머니와 제가 1살때부터 20살까지 살아온 시골집이 있어요 할머니는 요양병원에 가시고, 아빠와 엄마가 지붕에 태양광패널도 설치하시고 간간히 수리하시면서 사셨습니다 그 집에는 아빠가 직접 만든 화장실과 가구들이 있어요. 그러다가 올해 아빠와 할머니가 돌아가시게 되면서 동생은 학교때문에 출가하고, 엄마를 제가 모시게 되었습니다. 빈집이 된지 7개월정도가 되었는데 역시 사람이 살지 않으면 폐가가 되는지 지붕이 내려앉아버렸습니다. 점프하면 지붕이 만져질 정도로요. 그 집은 아빠의 소유로 되어있지만 집 터는 할머니의 소유로 되어 있어 제가 수리를 하려면 고모, 삼촌들의 동의를 받아야 하니 땅을 제가 상속받을 건지 아니면 고모 한명이 수리를 할테니 상속받던지 해야 한다고 합니다. 수리 견적은 대략 5천만원 정도가 나왔답니다. 집이 골목길 언덕에 있는데 저의 방이 있던 땅에 흙이 점점 앞집으로 쏠려서 방의 반이 떠있는 상태이고, 골목길이 좁아 차량진입도 어렵지 않다고 해요. 가족들은 그 집이 남겨지길 원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아 고모분이 200만원에 그 집을 팔면 수리를 해서 별장으로 만들겠다고 한 상황이지만 빠른 시일내에 그 집에 있는 짐을 모두 빼서 집이 무너지기 전에 수리를 원하는 상황이고, 저는 제가 살던 집의 짐(아빠의 가구)를 당장 제 집으로 옮겨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며, 당장 수리할 돈도 없습니다. 저는 10년뒤에 수리를 하겠다고 했지만 다들 집이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고 하는 상황이에요. 엄마는 당장 무너지지 않을거라고 하지만 어른분들이 다 곧 무너질것같다고 하니까 불안이 크네요.. 참고로 저는 20대 여자 입니다. 가족과의 추억이 남아있는 집을 수리한다고 해도 지금 엄마와 살고 있는 집과 거의 3시간이나 걸려 1년에 몇번 가지도 않을텐데 너무 비용이 크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아빠와 가족간의 추억이 남아있는 그 소중한 공간이 없어져 버린다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아빠와 작별한지 7개월밖에 되지 않았는데 차갑게 선택해야 하는 현실이 정말 원망스럽네요 어떻게 해야 하는게 좋을까요…
추억이 가득한 시골집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입니다
10월 11일 | 조회수 286
궁
궁극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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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
트니아빠
10월 12일
꼭 남겨야 할 가치가 있는 추억이 있는 물품 한 개만 남겨본다고 생각해보세요.
꼭 남겨야 할 가치가 있는 추억이 있는 물품 한 개만 남겨본다고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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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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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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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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