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틀린 말 한건가요...

10월 08일 | 조회수 65,810
이름없수

고속버스 안에서 그냥 눈물만 계속 나네요. 다들 즐거워야 할 명절인데, 저는 부모님이랑 대판 싸우고 도망치듯 집으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오랜만에 뵙는 건데, 앉자마자 또 결혼 이야기부터 시작하시더군요. 너는 그 나이 먹도록 결혼 안 하고 뭐 하냐 남들은 애가 둘이다 등등... 최대한 웃어 넘기려고 했습니다 명절에 얼굴 붉히기 싫어서요 그런데 계속되는 잔소리에 저도 모르게 울컥해서 가족들 때문에 생긴 빚만 몇천인데 어느 누가 미쳤다고 결혼을 해. 발목이나 잡지 말던가하고 쏘아붙였네요 아버지의 사업실패 이후 저는 저축은 커녕 월급 대부분을 빚갚는데에 쓰면서 허덕이는 중입니다 그 한마디에 집안 분위기가 싸해졌고, 결국 서로에게 상처 주는 말만 하다가 짐을 싸서 나왔습니다 속이 시원한 것도 아닌데 왜 그런 말을 뱉었는지 후회만 됩니다 사실이긴 해도 부모님 가슴에 대못 박는 말이었던 거 저도 압니다 그런데 제가 그렇게 틀린 말을 한 건가요.. 그냥 너무 서럽고 힘드네요. 이번 명절은 저한테 너무 가혹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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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 따봉
    시조
    10월 08일
    살다보면, 그런 날도 있는거지요. 서로 마음 아픈 얘기는 했지만, 애정이 있는것이니, 오늘은 슬퍼하시고, 훌훌 털어 버리세요. 그리고, 미안한 마음은 전하시고요. 부모님도, 미안한 마음이 있으실거고, 다음에 얼굴 볼때는, 지금 보다는 좋아진 관계가 될겁니다.
    살다보면, 그런 날도 있는거지요. 서로 마음 아픈 얘기는 했지만, 애정이 있는것이니, 오늘은 슬퍼하시고, 훌훌 털어 버리세요. 그리고, 미안한 마음은 전하시고요. 부모님도, 미안한 마음이 있으실거고, 다음에 얼굴 볼때는, 지금 보다는 좋아진 관계가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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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 따봉
    맨땅헤딩조아
    10월 08일
    강추합니다!!
    강추합니다!!
    26
    취준와와
    10월 09일
    힘냈으면 좋겠어요 되게 와닿아서 남겨 바여..
    힘냈으면 좋겠어요 되게 와닿아서 남겨 바여..
    20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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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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