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목 단체에 같이 활동하는 사람 이야기입니다. 50대 중반을 넘어서고 아직 미혼인 남자입니다. 그 사람 옆에서 겪은 이상한 경험을 몇 개 말씀드리겠습니다. 대화의 주도자가 아니고 대화에 끼어서도 안되는 상황인데도 대화할 때 마다 거의 폭탄 수준입니다. 옆에서 보면 감당이 안됩니다. 한번은 저희 회장님의 선배님 부부와 인사하는 자리에서 선배님 부부가 따님이 있다는 대화를 듣고 갑자기 그 사람이 "따님은 사장님 닮으면 안되고 사모님을 닮아야 된다"고 뜬금없이 웃으면서 얘기하니 그 남자분이 얼굴색이 갑자기 바뀌었습니다.(사모님이 미인이십니다를 아주 이상하게 표현한 듯합니다. 그럼 사장님은 얼굴이 아니다?) 그리고 같은 자리에서 얼마 되지 않아 또다른 선배님 부부 인사 자리에 역시나 대화에 끼어들면 안 되는 어려운 자리인데 굳이 "사모님이 아름다우십니다" 아무리 칭찬이라도 주 대화자도 아닌데 또 쓸데없는 얘기를 하는 등 제가 여태 회사나 개인적 모임을 다니면서 이렇게 행동과 대화를 이상하게 하는 사람 처음 봅니다. 저는 그 분들이 회장님이 존경하는 선배분들이라 감히 대화에 참여를 못합니다. 모임에 다른 분이 이 사람을 "심한 관종"이라고 하긴 하더라고요. 또 한 번은 공중 도덕 에티켓 문제입니다. 서울 도심가 초대형 큰 건물 로비에 의자와 같이 있는 테이블마다 음식 섭취 불가라고 표시가 되어 있는데 굳이 음식을 사오더니만 경비한테 테이블 소파에서 사온 음식 좀 먹으면 안 되냐고 경비는 말을 못하고 어이없다는 듯이 당연히 안 된다 하고요(어린이도 안 그럴듯요). 그전에 저는 미리 음식 사오지 말라고 말렸고 낯뜨거워 자리를 떴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저희 단체에서 작은 직책을 맡고 있는데 그 자리에 엄청 집착을 합니다. 친목단체라서 자발적 봉사가 우선인데 스스로 무슨 일을 하는 것은 관심이 없고 항상 늦게 오고 "저 여기 있습니다"라는 듯이 나서는 것을 좋아합니다. 임원 미팅을 해도 의견이 아예 동떨어진 의견을 내서 회의 진행을 자주 지체시켜서 거의 배제시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모임 여성에게 하지말아야 할 행동을 연속적으로 했습니다. 서로 정식 인사도 안한 여자분에게 "아가씨같네요. 결혼 하셨지요? 저는 싱글입니다" 해서 황당하게 하더니 다른 날은 같은 여성분의 옷을 보고 "오늘은 수수하게 입으셨네요. 지난번 같이(지난번은 어떻게 봤길래) 안 입으셨네요"~~~ 누가 들어도 제가 회사 생활에서 받은 내부 교육에서 배운 성희롱 단어입니다. 마침 두서너명의 여성분이 같이 들었는데 사람 참 특이하고 이상한 사람이네라고 이구동성으로 얘기 하였습니다. 그 얘기를 들은 당사자 분이 심히 불쾌해 하셔서 하루이틀 참으시다가 개인 톡으로 항의를 하여 톡으로는 사과는 받은 상황입니다. 근데 이런 사고를 쳤으면 근신을 해야 하는데 모임 단체방이나 소규모 방에서 카톡 글을 계속 쓰는 등 자기가 무슨 사고를 친지도 모르는 듯합니다. 문제는 우리는 같은 공간에서 모임하는데 그 여성분은 그 사람과 같은 자리나 얼굴도 보기 싫다고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까지는 있었던 사실 상황만 적었습니다 친목 단체이지만 퇴단 규정이 있어서 고민중인데, 자기의 행동과 말이 올바른지, 잘못된건지 본인이 판단을 못 하는 듯하지만 그러려니 하다보면 결국 모임과 회장님에게 큰 피해를 줄 듯합니다. 저는 회장님 바로 밑에 일을 맡고 있어서 회장님에게 그 사람을 모임에 일을 시키지 말고 평회원으로 해야되고 외부에 노출시키지 말라고 몇번이나 건의드렸는데 회장님이 "사고치지까지는 놔둬보자" 하셨는데 결국 연이어서 사고를 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은 앞으로 계속 사고를 칠 듯 합니다. 혹시 이런 스타일의 사람 보신 적 있으신가요 ?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
제가 속한 단체에 관종같은 특이한 사람이 있습니다
10월 07일 | 조회수 1,216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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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
농담입니드아
10월 07일
아주 위험한 사람이네요. 친목 집단에서 제일 경계해야하는 사람
아주 위험한 사람이네요. 친목 집단에서 제일 경계해야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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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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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0월 08일
숟가락 젖가락 놓는것까지는 겨우 이해 근데 결국 조직과 회장님에게 피혜를 줄듯 합니다. 의견 감사 드립니다
숟가락 젖가락 놓는것까지는 겨우 이해 근데 결국 조직과 회장님에게 피혜를 줄듯 합니다. 의견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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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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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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