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소셜 활동을 잘 하지는 않는데요. 오랜만에 리멤버 커뮤니티에 들어와보니 힘든 삶에 여러 고민들을 토로하는 글들을 보게 되어 이 글을 써봅니다. 제 이야기 들어보실분들은 들어주시고 나름 짧게 쓴다지만 투머치 토커 형의 인간인지라 긴게 싫으신분은 다른글 보러 가셔도 되겠습니다. 우선 저는 80년대에 태어난 40대 입니다. 현재는 주관적 기준으론 나름 잘 결혼해서 별거는 하지만 같은 시에서 살고 계시는 노모를 부양하며 의미있게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 시점까지 오는데는 참 많은 역경을 넘어온 것같네요. 지금껏 경험한 것들을 간단히 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겠네요. 아버지의 가정폭력 기초생활수급 학교폭력 피해 가정환경으로 인한 차별 어린 시절 가출경험과 자살시도 우울증 공황장애 고등학교 중퇴 검정고시 학원에서 선생에 의한 폭언, 차별 은둔형외톨이 생활(해당용어가 국내에 들어오기전) 임사체험 군 전역후 나중에 알게된 강직성척추염 과거 생활에 의해 발병한 통풍, 당뇨 질환 아버지의 사망과 장례 경험 어머니 병원진료 중 약물 부작용에 의한 의식불명 어머니 코로나백신 부작용 아나필락시스로 응급실 입원경험 배우자의 암 진단 위에 나열한 것 외에도 서술하지 않은 다양한 사건사고와 역경들을 거쳐 현재는 사회생활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너무 힘든 때가 많았죠 내가 왜 태어났는지 고민하고 살아가는게 맞는지 고민하고. 각종 치료제가 없는 병들까지 왔을 때는 안락사를 생각하기도 하고 알아보기도 했으며 통장에 이를 위한 금액까지 따로 마련하기도 했었습니다. 이런저런 경험을 토대로 지금의 제가 있고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데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긍정적이고 좋은 것을 보려하세요. 우리는 생각하는대로 살고 행동하게 됩니다. 부정적인걸 보려할 수록 부정적인게 따라옵니다. 그 생각이 자기도 모르게 무의식 영역에 의해 행동을 변화시키고 말로 내뱉게 되고 그것을 보고 듣고 기분이 언짢아진 상대가 다시 날 언짢게 만들겁니다. 2. 소중한게 무엇인지 생각하시고 결정하세요. 돈이 더 중요하신가요 아니면 내 주변의 소중한 분들(부모님 자녀 또는 은인들)이 중요하신가요. 더 중요한 쪽으로 말과 행동이 바뀝니다. 내 배우자 부모가 더 소중하면 물건이나 다른것이 좀 깨지거나 부셔지거나 한들 내 소중한 사람들이 다치지 않은게 더 좋은것이고, 내 배우자가 더 소중해 잔소리보단 편하게 해주고자 내가 더 움직여 챙기면 상대방도 날 챙겨주려 할거고 배려해줄 겁니다. 3. 당연하다 여기지 마세요. 내 자식이 나보다 오래 산다고 단정하지 마세요 내 배우자가 영원할거라 생각하지 마세요 내 부모가 내 친구가 늘 곁에 있을거라 착각하지 마세요. 언제 어떻게 내 곁에서 사라질지 모릅니다. 함께 하고있는 순간의 소중함을 잊지 마시고 있을 때 잘해주세요. 본질적으로 그게 미래에 후회할 나를 그 무게를 덜어주기 위한것이기도 합니다. 4. 정답을 찾으려하지 마세요. 자신의 인생을 사세요. 나도 처음 사는 인생이고 내 자식도 부모도 지인도 다들 처음 사는 인생입니다. 정답은 없어요. 정답을 찾으려 매몰되는 우를 범하지 마세요. 새들도 동물들도 모두 자신이 가진 조건과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갑니다. 그것들이 정답대로 살지 못했다 비교하며 살진 않습니다. 자신의 삶 그 소중한 시간을 비교하기보단 스스로 가치있다 생각하는데 쓰세요. 어제보다 오늘 좀더 의미있고 가치 있게 살았다면 되는겁니다. 5. 살다보면 살아집니다. 못살거같고 안될거같아도 시간이흐르고 노력하다보면 풀립니다. 물론 두렵고 무섭죠. 그나마 다행인건 사람은 야생동물들 처럼 아무런 보호 없이 버려진게 아니라는 겁니다. 여러 보호장치들이 사회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도움을 요청하시고 상대방의 조언등에 귀를 기울여보세요. 내게 도움 줄 귀인은 언젠가는 나타날겁니다. 그리고 그게 아니더라도 지금 최악이라 생각한 일과 환경이 다른 일들에 이어져 더 나은 결과를 만들기도 하고 지금 최고의 결과라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그거 덫같은 일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기도 합니다. 너무 두려워 마시고 살아가보세요. 6. 사랑하세요. 자신을 사랑하시고 주변에 고맙고 감사한 분들을 사랑하세요. 모두 어렵고 힘든 세상 속에 살아가면서 당신을 사랑해주고 당신이 있게 만든분들 입니다. 그 외에도 많은걸 더 써볼 수 있겠지만 이정도에서 끊어야 할거 같습니다. 너무길면 안보실거고 이미 두서없이 쓴 글이라. 그저 저같은 삶을 살아온 사람도 살아가고 있으니 이 글을 읽는 분도 힘내서 긍정적인 생각을 갖으려 노력하시며 사셨으면 했습니다. 그럼 또 이렇게 두서없이 글 맺어보겠습니다. 언젠가 다시 다음 글이 쓸일이 있을진 모르겠네요. 다들 하루 마무리 잘 하시고 즐거운 추석연휴 보내세요
다들 힘드시죠?
10월 02일 | 조회수 534
색
색즉시공
댓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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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냥하는거지
10월 03일
쓰러져야 일어서는 법을 배운다는 걸, 자신 바라보고 행동하는 것으로 결국은 도달한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고 갑니다:) 행복하세요
쓰러져야 일어서는 법을 배운다는 걸, 자신 바라보고 행동하는 것으로 결국은 도달한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고 갑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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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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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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