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이 다가오니 점점 또 두려워져요. 옆팀에 저랑 업무적으로 엮이는 분이 한 분 있습니다. 그런데 이분이 한 달 쯤 전부터 자꾸 업무 협의를 핑계로 점심을 같이 먹자고 합니다. 왜 핑계라고 하냐면, 점심시간 1시간 동안 업무 얘기는 정말 딱 5분 정도만 하는 게 다거든요. 그건 잘 되고 있죠? 정도 확인이 끝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55분은 전부 제 사적인 얘기를 물어요. 주말에 뭐했는지, MBTI는 뭔지, 어떤 MBTI가 맞고 안 맞는지, 남자친구는 있는지, 좋아하는 게 뭔지, 노래 추천을 해달라는 등등... 마치 소개팅 나온 사람처럼요. 처음에는 어차피 업무적으로 자주 엮이게 되니까 친하게 지내려는 건 줄로만 알고 참 사교적인 사람이구나 하고 좋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매주 2~3번씩 반복되니까 점점 의도가 뭔지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뭐 점심이야 어쨌든 먹어야 하는 거고, 사람이랑 친해져서 나쁠 건 없는데 이제 원래 밥 같이 먹던 친한 동료들도 '또 그 사람이랑 먹어?' '혹시 둘이~?? ㅎㅎ' 하면서 놀리고...ㅜㅜ 이거 뭘까요? 호옥시... 업무 이상의 무엇은... 아니겠죠? 솔직히 저는 그분께 이성적인 관심이 없어서 만약 그분 마음이 그런 거라면 좀 부담스럽습니다. 제가 맘에 들어하는 친한 동료도 있는데 그 친구가 이상하게 보는 것 같아서 더 신경 쓰이고요. (그 친구는 제가 좋아하는지 모릅니다ㅠ) 제가 어떻게 행동하는 게 현명할까요? 다짜고짜 불편하다고 하기엔 그냥 밥 먹는 거니까요...
옆팀 사람이 자꾸 업무 핑계로 저랑 점심을 먹으려 합니다.
10월 02일 | 조회수 31,707
휴
휴가언제
댓글 10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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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widelife
억대연봉
10월 02일
관심이 정말 없는 분이라면, 집안에 갚지 못할 큰 대출이 있다고 흐느끼며 이야기하세요. 그럼에도 계속 그러면 인연은 바로 그사람 입니다.. 얼굴따지지 말고 직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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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이 정말 없는 분이라면, 집안에 갚지 못할 큰 대출이 있다고 흐느끼며 이야기하세요. 그럼에도 계속 그러면 인연은 바로 그사람 입니다.. 얼굴따지지 말고 직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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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그
그리너리데이
10월 02일
ㅋㅋㅋㅋㅋㅋ 근데 갚아줄 수 있다고 하면서 갑자기 프로포즈를 한다면요?!
ㅋㅋㅋㅋㅋㅋ 근데 갚아줄 수 있다고 하면서 갑자기 프로포즈를 한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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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widelife
억대연봉
10월 02일
아이 둘있는 남성인데 제가 소개받아도 되겠습니까. 요새 주담대가 너무 힘드네요. 아내도 이해할껍니다.
아이 둘있는 남성인데 제가 소개받아도 되겠습니까. 요새 주담대가 너무 힘드네요. 아내도 이해할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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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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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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