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져서 옷장 정리를 하다가 애착 후드티를 꺼내 입고 나왔습니다. 원래도 출근길은 발이 안 떨어지는 게 정상이지만, 오늘따라 왜 이렇게 온 몸이 무거운지 했더니... 후드티가 짐이 되었더라고요. 아아. 후디는 젊은이의 상징이라더니 이게 이유었던 걸까요. 옛날에는 옷 한 벌 입었는데 모자까지 달려 있다니 개꿀! 세상 편한 옷이었는데 지금은 피로 유발자가 되어 버렸습니다. 아니 후드가 원래 이렇게 무거웠나요? 어깨가 짓눌리고 목덜미가 뻐근합니다. 누가 뒤에서 자꾸 잡아당기는 기분이에요. 가끔 목 졸리는 기분까지 들어요. 이렇게 생명이 줄어드는 걸까. 외투 입기가 너무 불편합니다. 목 뒤가 불룩 튀어나와서 핏도 안 살고, 너무 꽉 끼는 기분이에요. 아 이건 내가 살이 쪄서 그런가 껄껄. 잠깐 소파에 누우려고 하면, 이놈의 모자가 베개도 아니고... 옛날에는 후디를 쓰고 자면서 편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은데 이젠 왜 이리 답답한지. 이전에는 이 불편한 걸 어떻게 매일 입고 다녔을까요? 그때의 제 체력이 그립습니다. 젊음의 상징이라 불리는 이유를 이제는 몸으로 알 것 같아요. 지금도 불편해 죽을 것 같은데 알몸으로 다닐 수가 없어 억지로 입고 있습니다. 집에 가자마자 벗어 던져 버려야지. 그리고 나의 청춘과 함께 옷장에 고이 넣어드려야 겠습니다. 안녕, 나의 청춘...☆ 다들 아직 후드티 잘 입고 다니시나요? 아직 정정하시군요.
서른다섯 넘으면 후드티 입는 거 아니라면서요?
09월 30일 | 조회수 1,113
그
그레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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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바질토마토
09월 30일
후드티에 나이가 무슨 상관이에요!! 괜찮아요 입으세요!! 라고 하려고 들어왔는데..아아...
후드티에 나이가 무슨 상관이에요!! 괜찮아요 입으세요!! 라고 하려고 들어왔는데..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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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레그레
작성자
09월 30일
제 마음... 아시죠...?
제 마음...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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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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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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